2004년 1월 22일 (목) / 제 8 회

종희는 혼자 운전을 해 병원으로 달려가고 같은 시간 석구는 친구
들과 나이트 클럽에 있지만 기분이 좋지 않다. 종희가 걱정된 석구
는 결국 먼저 전화를 걸고 종희는 반가운 마음에 병원으로 가야 한
다고 말한다. 뒤늦게 병원에 도착한 석구는 종희가 고령 출산에 해
당하기 때문에 동의서를 써야 한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아프다. 결
국 종희는 가뿐하게 쌍둥이를 출산한다. 

종희의 친정엄마는 출산을 한 종희 걱정에 음식을 갖다 나르기 시
작하지만 석구의 철없는 모습에 속이 상한다. 종희는 엄마가 석구
에게 불친절하게 대하자 울먹이며 오히려 더 서운해한다. 때마침 
석구의 부모가 도착하지만, 종희모가 그냥 나가버리자 괘씸해한
다. 한편, 안나는 종혁과 뮤지컬을 보러 가는데 눈치 없는 재선의 
등장에 화가 난다. 사업을 하겠다고 동료들에게 큰소리친 석구는 
생각처럼 일이 풀리지 않자 자존심이 상한다. 

종희는 안나를 만나 석구와 시댁 식구들 흉을 보며 답답해한다. 석
구는 종희 몰래 사표를 던지고 종혁과 작은 오피스텔에서 사업 준
비에 들어간다. 한편, 대출을 받기 위해 석구를 찾아간 은비는 사
업을 그만뒀다는 얘기를 듣고 귀가 솔깃해진다. 종희는 집안 일에 
도무지 신경을 쓰지 않는 석구가 점점 괘씸해지기 시작해 아이들
만 나두고 몰래 집을 나온다. 결국 석구는 쌍둥이를 데리고 오피스
텔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