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3일 (일) / ‘사랑’ 제 2 회
성재의 부모님을 만나기로 한 호텔 로비에 두나와 성재가 두 손을
꼭 잡고 들어온다. 두나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성재의 부모님
이 나타나고, 두나는 성재의 아버지가 10년 전 자신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서 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놀란 두나는 자신이 성
재의 여자친구임을 숨기고 그 자리를 빠져나가다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간다.
병원에서 퇴원해 CD샵에 출근한 두나는 유리창을 닦다가 축 처진
어깨를 하고 땅만 보고 지나가는 성재를 본다. 며칠 뒤 두나는 성
재를 만나 자신이 모든 걸 잘못했다고 하지만 성재는 자신의 아버
지가 주례를 섰던 신부를 며느리로 다시 만나게 할 수는 없다며 두
나에게 이별을 고한다.
남수(신성우)는 CD샵에 찾아가 두나와 커피도 마시고 저녁도 사
주며 두나에게 가까이 다가가지만 그럴수록 두나는 성재가 더욱
그리워진다. 종옥도 남수가 이혼남이고 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
자 더 이상 남수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한편 성재 아버지는 성재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술을 마
시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성재는 아버지에게 소개시켜 드리려고
했던 여자가 두나라고 말하고 아버지는 성재의 마음을 이해하며
너그럽게 받아준다. 성재는 두나에게 줄 다이아 반지를 사서 두나
네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두나가 남수의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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