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14일 (일) / 제 33 회

전두환은 노신영과 이범석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남아 대양주 6
개국 순방의 첫 방문지로 미얀마(버마)를 선택한다. 
1983년 10월 9일, 첫 방문지인 미얀마(버마) 아웅산 묘소에서 북
에 의한 폭탄테러가 일어난다. 이 사건으로 전두환은 서석춘, 이범
석, 김재익 등 경제, 외교 테크노크라트들을 일거에 잃는 큰 타격
을 입는다. 
노태우는 이번 아웅산테러로 장세동과 노신영의 경질을 예상하고 
기회를 노린다. 그러나 전두환은 장세동과 노신영을 유임시키고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한다.

김영삼과 김상현은 민주세력의 힘을 모으기 위한 민추협의 발족
에 합의한다. 노신영은 이를 전두환에게 보고하고 김영삼의 최측
근인 최형우를 매수하는 방해공작을 펼친다. 하지만 민추협은 84
년 5월 18일 정식 발족한다. 

전두환은 퇴임 후 차기 정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전초기지
로 일해재단을 만들기로 하고 재단기부금 모금에 적극 나선다.

평소 전두환 정부의 부당한 강제성금 요구에 불만을 갖고 있던 국
제그룹 양정모 회장은 일해재단 기부금과 관련해서 최순달 재단이
사장에게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선다. 
결국 이것이 국제그룹을 그룹해체로 까지 몰아가는 빌미로 작용하
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