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월 24일 (월) / 제 369 회
▶ 대장부 아내, 새색시같은 남편!
우리는 가수와 백댄서~
여자같은 남편! 최원암(44), 남자같은 아내! 옥화령(41) 부부!
1983년 첫 만남 이후, 20년 동안 살면서 떨어져 지낸 적이
겨우 3번뿐이라는 천생연분, 찰딱궁합 커플~
성격 다른 이들이 만난 부부의 연을 맺고,
매니저와 가수로, 백댄서와 가수로...
24시간 함께 하며 서로의 그림자가 되어주는
최원암 · 옥화령 부부의 별난 사랑법!!
어느 누구 못지 않게 남자답고 씩씩했던 남자..청각 상실후... 소극
적인 남자가 된 최원암씨
가난한 집안의 장녀! 활달한 성격의 가수 지망생 아내! 옥화령!!!
약속 장소에 남편의 첫사랑 대신 나간 아내는 최원암씨의
첫 인상이 너무 착해보여 만난지 3달만에 프로포즈를 하는데..
청각장애 이후 보청기를 껴 본 적이 없는 최원암씨의 자존심을 지
켜주며 결혼 후 15년 동안남편의 옆에서 24시간 귀가 되고 입이 되
어주던 아내는 4년 전 그에게 보청기를 끼워 줬다. 그 후 당당하게
남들 앞에 서게 된 남편은 이렇게 얘기한다. "세상을 등진 나를 끄
집어낸 사람.. 아내!!" 라고...
데뷔 15년, 4집 음반까지 낸 무명가수 옥화령!
그런 아내를 뒷바라지 하기위해, 3~4년 전부터 남편은
가수 옥화령씨의 매니저로, 백댄서로 나섰다.
그러나, 이제는 트로트 가수 옥화령보다, 미남 백댄서 최원암이
더 유명해져 아줌마 팬을 몰고 다닐 정도!!
아줌마들에게 붙잡혀 손톱자국이 나는 남편을 보면 질투도 나지
만, 자신을 위해 애쓰는 남편 최원암씨가 아내 옥화령씨는 고맙기
만 하다.
24시간 붙어다니며, 서로의 그림자가 되어주는 두 사람!
그러다 보니 아들, 딸에겐 무심한 부모였다는데...
이번에 대학에 입학하는 큰 딸 최민희(19)양은 고 3시절 한번도 엄
마가 아침을 챙겨준 적이 없다.
남동생 최형옥(16)군도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자신들한테는 무심하지만, 서로에게 지극정성이 부모가
오히려 자랑스럽다고 한다.
화장을 하는 아빠의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운 형옥군.
아빠와 함께 팩을 하는 민희양은 아빠처럼 자상하고 따뜻한 남자
와 결혼하고 싶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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