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7월 3일 (목) / 제 436 회
▶ 치과의사들의 이유있는 반란!!
홍지호 , 이지영, 김영삼
‘이’만 쳐다보다 감춰진 ‘끼’를 발견해 방송계에 데뷔한
치과의사 3인 방의 이유있는 반란!!
가발 쓰고 춤추는 의사!! 치과계의 살인미소 홍지호
형수인 배우 이미숙씨를 따라 아침프로에 나갔던 게 인연이 되어
방송을 하게됐다.
약간 어눌한 말투에 순진하게 생긴 외모로 쇼 · 오락 프로그램에
서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전문가 스타로 현재 MBC ‘타임머신’
등의 프로그램에서 패널로 출연 중이다.
자칭 유학파로, 방송에서 보여준 엽기적인 언행과 어울리게 그의
미국 생활 역시 희한한 사고와 해프닝으로 가득 차 있다는데..
가발 쓰고 춤추면서 망가지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즐거워하지
만, 그런 모습 때문에, 치과의 중년 이후 연령대의 주 고객층이 최
근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방송은 병원에서 생긴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릴 수 있는 좋
은 돌파구라고 말하는 홍지호 박사. 그래서 주업인 치과의사로 주
5일을 환자를 진료하고, 금요일은 방송인으로 변신한다.
''EG''란 예명으로 데뷔한 신인가수, 미모의 치과의사 이지영!!
어려서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아, 성가대 활동을 하며, 초등학
교 때 피아노를 배웠다. 탁월한 노래 실력 때문에 주변에서는 ‘꼭
가수해라’라는 예기를 들으며 자란 그녀는, 중 · 고교 입시에서 벗
어날 수 있었던 대학에 다서야 다시 음악에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왔던 그녀는 좀 늦긴 했지만,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부모의 절대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2001년부
터 본격적인 음악 작업을 시작했다.
댄스음악이 아니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
로 가요계에 데뷔한 그녀의 첫 음반 ‘스톰’은 재즈, 보사노바, 팝 발
라드와 가스펠, 랩 등이 고루 섞여있다.
놀라는 주변 사람들과 반대하신 부모님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의
사 뿐 아니라 가수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싶다는 그녀..
욕심 많고 당찬 신인가구 EG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치과계
와 가요계를 오늘도 바쁘게 뛰고 있다.
‘안다박사 김박사’로 인기몰이 중인, 치과의사 개그맨 김영삼
‘아이디어 뱅크’였던 그는 어릴적부터 끼가 넘쳐 주변엔 항
상 친구들이 몰렸다.
공부도 곧잘 해서, 전주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수석으
로 졸업하고, 수석을 못한 대학 시절엔 대신 학생 회장을 지낸 후,
치대 대학원에서 예방치학 박사과정까지 수료한 수재다. 그런 그
가 2001년 개그맨 시험에 덜컥 합격해 버렸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그계에 데뷔해, 2년여 세월 동안
무명으로 지낸 김영삼은 요즘 ‘안다박사 김박사’로 인기 몰이 중이
다.
치대에 간 것은 세상과 타협한 것일 뿐이라고 잘라 말하는 김영
삼.
치과의사의 권위를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곱지 않지 않은 시선으
로 보는 치과의사 동료들도 적지 않다. 속칭 ‘딴따라’라고도 불리
는 개그맨 김영삼씨는 ‘내 주업은 개그맨’이라고 했다가 동료 의사
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적도 있다.
‘제가 개그맨은 부업이라고 말하면, 동료 개그맨들의 기분은 어떻
겠어요’라며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나는 사람들의 입을 위해 사
는 사람이다’ 라고 말하는 그는 ‘이’를 치료해 주는 치과의사이자,
사람들의 입가에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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