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13일 (일) / 제 158 회

▶ <서경석의 야! 이런 사실이!> 가체가 사람 잡네~ 

시대를 막론하고 아름다움을 향한 여인들의 끝없는 노력은 가히 
상상을 불허할 정도. 지금으로부터 약 250여 년 전, 예뻐지려다 목
숨까지 잃게 된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사건이 공개된다.  
때는 조선 정조시절...백성들을 고루 잘 살게 하려는 왕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것이 있었으니...그것은 
바로 날로 커져만 가는 여인들의 가체 머리. 당시 최고의 유행이었
던 ‘가체’는 그 모양이 크고 무거울수록 각광받았다고. 예뻐지고 싶
은 여자들의 마음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가체 하나의 값이 무려 
소 한필에 육박하는 고가였으니 민가에서는 가체를 사기 위해 집
과 논을 팔고 집안이 풍비박살 되는 일도 허다했다고.   
방년 13세의 몰락한 양반가의 딸 ‘허영심(가명)’. 한창 외모에 신
경 쓸 나이인 그녀의 관심 또한 온통 가체에 쏠려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부잣집 도령의 눈에 들어 시집을 가게 된 영심. 덕분에 
그토록 꿈꿔오던 수많은 가체를 소유하게 되는데...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 나날이 그 무게와 높이가 더해지던 영심의 
가체는 급기야 목을 가누기도 힘든 상태가 되었다고. 문제의 사건 
발생일, 아버님의 부름에 벌떡 일어서던 그녀. 그만 가체 무게에 
못 이겨 쓰러지고 마는데... 
역사 속의 알려지지 않은 소재와 그 시대의 생활상을 총 망라하여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서경석의 야! 이런 사실이!’ 그 생생한 역사
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시청자 퀴즈  (1974)

당신의 상상력을 총동원하라!! 
각 시대의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풀어
보는 타임머신의 새 코너, <시청자 퀴즈>!  
타임머신 제작진이 야심차게 준비한 2005년, 그 첫 번째 문제는?
1974년 독일의 한 병원 감방. 그곳에서 한 남자가 필사의 탈출을 
시도했다. 남겨진 단서는 오직 낡은 숟가락 하나뿐. 장장 5개월간
에 걸친 치밀한 계획 끝에 성공한 이 남자의 기막힌 탈출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문제를 맞추면 푸짐한 상품은 덤~!! 
지금까지의 퀴즈와 전혀 다른, 타임머신만의 새로운 퀴즈 형식! 
온 가족과 함께 지금 도전하세요!

▶ 결혼식 재청구 소송   (1997) 

제 2의 피부라 불릴 만큼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결정적 요인 ‘머릿
결’. 이 머릿결 때문에 일생 최고의 순간을 망쳐버린 한 여인의 기
구한 사연이 시작된다. 
1997년 미국의 한 법원. 그곳에서 근래에 보기드문 희한한 송사가 
벌어졌다. 3년 전, 자신의 결혼식을 망쳐버린 미용실에 대해 한 여
인이 피해 보상을 요구한 것.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평소부터 자
신의 아름다운 머릿결에 남다른 자신감을 가지고 있던 에이프릴 
에스커 양. 그녀는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 1프로 부족한 머릿결의 
윤기를 보충하기 위해 문제의 미용실을 찾게 되는데... 미용사의 
적극적인 권유로 염색을 시도하게 된 에이프릴. 하지만 평범한 머
리색은 까다로운 그녀의 마음에 들 리 만무하였다. 자신의 요구에 
따라 여러 번의 염색과 탈색을 반복하게 된 에이프릴. 하지만 결과
는, 그녀가 원하던 스타일은 고사하고 두피가 상해 흐르는 진물과 
커다란 원형 탈모만 생기게 되었다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야 할 신부가 봉두난발을 한 체 최악의 결
혼식을 올리게 되기까지. 그녀의 억울한(?) 사연 속으로 들어가 보
자.      

▶ <나의 타임머신> 엄마의 바다   (1983)

1983년 부산 앞바다를 지나는 한 척의 배 안. 그곳에서 한 여인의 
처절한 절규가 터져 나왔다. 아이를 출산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인
과 어쩐지 석연치 않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과연 그 바다 위에
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몇 번의 유산 끝에 어렵게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
내던 주애자씨. 그런 그녀에게 또 한번의 시련이 닥쳤다. 임신 7달 
반만에 조산기를 느끼게 되었던 것. 변변한 병원조차 없는 섬마을
에서 그녀가 서둘러 찾은 곳은 자그마한 동네 의원. 하지만 그곳에
서 그녀는 ‘아이가 뱃속에서 숨졌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듣게 되는
데...엎친데 덮친격으로 죽은아이를 빨리 꺼내지 않으면 산모의 목
숨조차 위험한 상황! 산모를 살리려면 한시라도 빨리 큰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된다는 것이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 부산으로 가는 
배에 오른 애자씨. 바로 그때, 그녀의 몸에 이상한 전율이 흘렀다. 
그것은 바로 아이를 낳아본 어머니만이 느낄 수 있는 출산의 감
각! 하지만 아이를 낳았다는 그녀의 다급한 외침에도 불구하고 주
위 사람들은 아무도 이 사실을 믿지 않고 오히려 그녀를 위로하려 
드는데...
죽은 줄만 알았던 아이를 바다 한가운데서 낳은, 한 어머니의 이
색 출산기!! 그 실제 주인공들을 찾아가 당시 상황을 직접 들어본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