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박괴담 (1997년).
1997년 전남 진도의 한 시골마을 식당. 이마을 고스톱 4인방이 모
였다! 점당 백원! 전형적인 심심풀이 동네 고스톱이었는데...고스
톱판에선 따는 사람이 있으면 잃는 사람도 있는 법! 한판이 정리
될 무렵 두사람 사이에서 피박시비가 붙었다. 처음엔 주위사람들
도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겼는데...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억!!! 외마
디 비명소리~ 누가 좀 말려줘요~~

자살고속버스    (1993년).
1993년 속초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조용한’ 버스 안. 대관령 고개
를 가파르게 오를 무렵 소변이 마렵다며 급히 차를 세워달라는 사
나이가 있었다! 곧 휴게소가 나오니 기다리라는 기사아저씨 충고
에도 아랑곳 없이 막무가내로 핸들을 잡아채 차를 세운 이 사나이
는 차에서 내리기 무섭게 벼랑끝으로 향하는데....손 쓸 겨를도 없
이 ‘죽고싶다’는 말과 함께 벼랑 아래로 몸을 던지고 만게 아닌가! 
소방대원, 경찰등 50여명이 밤늦게까지 수색소동을 벌였지만 흔적
조차 찾을 수 없었는데....

이장님, 우리이장님 (1979년).
전라도에 일곱 개 우물을 끼고 옹기종기 모여사는 한 마을이 있었
으니 이마을 최고의 자랑거리는 바로 마을을 위해 이한몸 다바치
는 열혈이장님! 지금이야 집집마다 정수기가 있지만 이때만해도 
빨래터와 우물가는 온마을 사람들이 모이는 반상회장소! 이날 아
침도 어김없이 온 마을 사람들 우물물로 아침밥을 지어먹었는
데....아니 이게 웬일? 마을 사람 백여명이 배를 잡고 고통을 호소
하는 것이 아닌가! 마을사람들 병원으로 실려가고 온 마을 우물물
을 모두 퍼낸 사연! 이장님, 어떻게 된 일입니까??

달의 전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부터 달은 청춘남녀의 가슴에 사랑의 불씨
를 당기는 큐피트 역할을 해왔는데...20세기 대한민국에도 이런 달
의 전설이 이어지고 있었으니....

<달의 전설--첫 번째 이야기>
66년 청도.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사랑을 키워온 여관 종업원 줄
리엣과 가난한 이발사 로미오! 추위에 새우잠을 자는 애인을 보다
못해 한밤중 몰래 주인집 이불을 훔쳐 창문으로 건내주다 딱 걸려
버린 것!

<달의 전설--두번째 이야기>
75년 늦은 밤. 오매불망 한여자를 짝사랑하던 청년, 그녀가 끝끝
내 그를 만나주지 않자 그녀를 보기 위해 3층 옥상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는데....결국은 떨어져 병원신세를 지고 말았다!!

달빛아래 벌어진 웃지 못할 러브스토리 옴니버스 달의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