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국수 부르스 (1983년).
부산을 떠나 서울로 향하던 기차가 잠시 대전 역에 서게되었다. 출
출했던 윤씨는 잠시 기차에서 내려 가락국수를 먹었는데, 국수의
쫄깃한 면발과 얼큰한 국물 맛에 반해버려 차마 잊어버려선 안될
것을 깜박하고 말았다.
그것은 바로 그녀의 생후 6개월 된 아들을 기차에 두고 내렸던 것
이다. 기차는 아들을 태우고서 떠났고, 윤씨는 뒤늦게 따라나섰
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어버렸다. 맛있는 가락국수 때문에 생이별
하게 된 모자, 이들은 과연 다시 만날 수 있었을까?
사랑하는 아이까지 깜박 잊어버릴 만큼 가락국수의 맛은 대단했는
지, 50년 넘게 철도원으로 근무한 역무원을 찾아 그 당시 이야기
를 들어본다.
백곡저수지 익사사건 (1994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중복, 충북 진천의 백곡 저수지에는 많은
이들이 무더위를 피해 이곳을 찾았다. 김씨 또한 친구들과 함께
그 날 백곡 저수지를 찾았다. 그런데, 쌍쌍으로 저수지를 찾은 사
람들을 본 김씨는 갑자기 심술이 생겼고, 급기야는 물 속으로 들어
가서 나오질 않았다.
김씨의 친구들은 밤이 되어서야 그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되었고,
마을 사람들과 경찰들은 김씨를 찾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였다.
하지만 다음날까지 이어진 수색작업에서도 김씨를 찾을 수 없었
다.
그렇게 죽은 줄만 알았던 김씨가 3일만에 가족들 앞에 나타났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 94년 진천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백곡저수
지 익사사건 속으로 들어가 본다.
위험한 사랑 (2000년).
요한손이 나타나기 전까지 룬드그랜과 에이보리는 다정한 사이였
다. 그러다 요한손에 반한 에이보리가 룬드그랜을 떠나면서 비극
은 시작되었다. 이에 화가난 룬드그랜은 요한손에게 총을 쏘고, 결
국 세 발의 총성은 요한손에게 명중, 결국 세 명의 비극적인 삼각
관계는 끝이 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죽은 줄만 알았던 요한손
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요한손이 세 발의 총알을 피해 살아날 수 있었던 비밀은 과연 무엇
이었는지, 그리고 이후 이들 셋의 관계는 어떻게 되었는지 스웨덴
현지를 찾아 궁금증을 풀어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