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월 28일 (화) / 제 27 회
[가족 시네마 - 수인이와 엄마는 다이어트 중]
경기도 성남시의 김홍주씨(32). 결혼 8년 차에 8살, 6살, 3살.
세명의 아이들을 키우며 늘어난 건 무려 40kg의 살!!!
대학에서 체육학을 전공, 키 172cm에 50kg의 늘씬한 몸매로
에어로빅 강사까지 했던 그녀지만 결혼 후 출산과 육아로 늘어난
살들은 어느새 건강을 위협할 정도가 되었다.
덕분에 한 때는 날씬이 아줌마로 통했던 홍주씨, 씨름선수라는
별명까지 얻고 이제는 남편마저 코끼리라고 놀릴 정도라고!
이에 홍주씨, 지옥의 다이어트를 결심하는데...
온 집안을 처녀 적 날씬했던 사진과 칼로리표로 도배하고~
가입한 지 며칠 안 된 헬스클럽에서는 3시간이 넘는 트레이닝을
강행. 밤마다 근처 학교 운동장을 뛰는 것도 모자라 큰 딸 수인이
까지 다이어트에 동참시킨다!
엄마와 닮은꼴인 수인이도 중등비만 판정을 받은 상태..
식욕억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와 큰딸의 최대의 적은 바로
날씬한 둘째 딸!
결국 엄마와 큰딸, 뚱보파를 향한 아빠와 작은 딸, 날씬파의
방해공작이 시작되는데!
다이어트라는 작은 목표를 위해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김홍주씨 가족의 좌충우돌 다이어트 대작전을 함께 해 본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할머니의 따뜻한 동화]
일산 노인복지관에는 60세부터 75세 노인들 10여명으로 구성된
구연동화팀이 있다. 3년 전 창단 된 구연동화팀의 멤버 중 한 명인
김정순 할머니, 올해 나이 70이지만 열성적으로 구연동화에 참여
하고 있다.
아이들을 출가시키고 지금은 남편과 단둘이 살고 있는 할머니에
게 동화구연은 황혼에 만난 큰 기쁨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복지관에서 선생님으로부터 새로운 구연 동화를
배우고,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에게 무료로 동화를 들려주고 있다.
또 1주일에 한번씩 치매에 걸려 재활치료를 하는 노인들을 찾아가
귀여운 율동을 곁들인 노래를 들려주는데, 치매노인들에겐 무엇보
다 좋은 치료가 되고 있다.
한달에 두 번씩 열리는 어린이 병동의 미니 콘서트는 할머니가
특별히 신경을 쓰는 공연이다.
병과 씨름하는 아이들이 하루속히 완쾌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할머니는 빠지지 않고 공연에 참가하고 있는데..
구연동화를 통해 나누는 기쁨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끼고 있다
는 할머니는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순간까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을 들려준 생각이다.
인생의 황혼에 새롭게 찾은 삶의 보람으로 하루 하루가 행복하다
는 할머니의 웃음으로 희망을 나눠주는 이야기들을 취재한다.
[아름다운 1% 아름다운 사람들
- 선영이와 경화의 아주 특별한 여행]
아름다운 재단에서 매달 한 명을 선정,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 우
체통’. 10월 달 소원 우체통의 주제는 바로 ‘특별한 생일 파티’다.
생일의 기쁨을 느낄 수 없는 어려운 생활을 해온 아이를 찾아
생애 최고의 생일을 만들어 주는 것인데...
그 주인공이 된 아이는 바로 전주 <자림원(장애우 보호시설)>의
열 다섯 살 선영이.
정신지체 3급의 선영이는 정신지체 1급인 언니 경화와 함께
4년 째 자림원에서 살고 있다.
아버지의 가출로 혼자 남겨졌던 어머니 김순달씨..
혼자 두 정신 장애 딸들을 돌보며 생계를 꾸리기가
너무 힘겨웠던 엄마가 아이들을 자림원에 부탁한 것인데...
떨어져 사는 모녀의 사연을 안 아름다운 재단이 선영이를 위해
준비한 선물은 바로 모녀(엄마, 선영, 언니 경아)가 함께 하는
2박 3일 제주도 여행!
언어 장애로 말은 잘 할 수 없지만 엄마에 대한 사랑이
얼굴 가득 묻어나는 두 자매의 행복하고 따뜻한 순간을
함께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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