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6월 17일 (화) / 제 8 회

1. 러시아인 남편, 한국인 아내 최다윗, 박소영씨 부부
 
국경과 나이를 초월, 결혼에 골인한 밸랴꼬브 드미뜨리 레오니드
비치[한국명 최다윗](29), 박소영(31)씨!
애정표현 잘하는 외국인 남편과 알뜰한 한국인 아내는 그야말로 
찰떡 궁합! 하지만, 시간약속에 민감한 러시아적 문화와, 일부다처
제 우즈베키스탄의 보수적인 가정관을 가진 남편 최다윗씨와의 문
화차이는 좀체 좁혀지지가 않는데.
둘째아이의 출산과 함께 이해하고 사랑하는 가족으로 거듭나는 국
제가족의 삶속으로 떠나본다.

2. 소년소녀가장 강희의 희망체험기

봉제공장에 다니는 엄마와 형과 함께 어려운 하루 하루를 살아온 
강희. 강희가 난생 처음으로 엄마의 곁을 떠나 미국으로 희망체험
을 떠나는데... 그러나 집을 떠나 낯선 외국에서의 7박 8일은 강희
에게 견디기 힘들기만 하다. 행여 엄마마저 자신을 버리고 떠나버
릴까... 매일 밤 전화기를 붙잡고 눈물로 밤을 지새는데...
그런 강희에게 장석구 선생님은 유일한 친구이자 조언자. 7박 8일 
동안의 미국여행 중에 생겨난 장민균 선생님과의 강희와의 특별
한 우정. 그 우정을 통해 성장해가는 강희의 아름다운 모습이 그려
진다.

3. 가슴이 따뜻한 역무원 권주임의 숨겨진 이야기

강릉과 영주 사이를 잇는 오지마을에 자리한 임기역. 이곳의 최고
참이자 최연소 역무원인 권형택씨(37)는 10년 동안 이 곳을 지켜
온 터줏대감이다. 권씨가 부임하던 당시만 해도 광산이 근처에 있
어 규모는 작아도 꽤 잘 나가는 마을이었다는 임기면, 폐광과 함
께 동네 젊은이들이 하나둘 마을을 떠나고, 권씨는 이제 동네에서 
가장 어린 주민이 되었다. 3년 순환근무가 원칙인 역무원, 권씨가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데... 역무원
인 동시에 동네의 문제 해결사인 권씨가 펼치는 가슴 훈훈한 이야
기와 숨겨진 사연 속으로 들어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