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20일 (일) / 제 18 회

1. 세상만사 - 대한민국 아기납시오~!

대한민국은 지금 아기 비상중? 셋째 아이를 낳으면 300만원을 지
원해주겠다는 군청까지 등장, 계속되는 노령화와 저출산으로, 그
야말로 대한민국에 아기 모시기 전쟁이 시작됐다!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산다는 어느 산골 지방에서는 무려 “19년”만
에 아기가 태어날만큼 귀한 아기님들.. 둘만 낳아 잘 기르자던 공
익광고가 흐르던 시절부터, 바야흐로 정관수술 의료보험 폐지에 
이르기까지.. 인구변화에 의한 대한민국 출산장려 변천사를 소개
하고, 3일동안 졸업식만 4군데 ?아 다녔다는 11남매-“자식 부자” 
아줌마의 사연을 생방송으로 연결한다. 

2. 2005 LOVE 캠페인 - 새 얼굴을 찾아주세요

거제도에 사는 6살짜리 여자 아이 도경이.. 광대뼈와 턱, 코, 입, 
관자놀이에 기형이 생기고 귀가 없이 태어나는 트래처 콜린스
(Treacher Collins=TCS) 증후군을 앓고 있다. 
한번에 2천만원이 넘는 수술을 수차례 받아도 어떻게 될지 보장할 
수 없는 이 병은 그러나 아직도 일반인에겐 낯설기만한데.. 아직 
난치성 질환으로 판정 받지 못해 보험 적용도 되지 않는 실정... 어
린 나이에 앞으로 수차례나 큰 수술을 앞두고 있는 도경이는 엄두
가 나질 않고, 그저 두렵기만하다. 커서도 얼굴 장애 때문에 직장
도 못 구하고 사회적인 편견속에서 평생을 살아야 하는 이들은 서
로 모여 보듬고 위로하면서 꿋꿋하게 살고 있다. 일요토픽에서는 
도경이와, 이미 몇차례 수술을 받고 병을 이겨내고 있는 다른 TCS
환우와 그 가족들이 꿋꿋하게 새 얼굴을 찾아가는 과정을 취재하
고자 한다. 

3. 시사리포트 - 그들의 마지막 인권, 모정(母情)

불법 이주 노동자 칸타씨(가명).. 얼마 후면 100일전, 심장과 폐가 
붙어 기형으로 태어난 생때같은 딸아이와 아내를 자국인 필리핀으
로 보내야만 한다. 필리핀 출신 이주 노동자 시타씨는 지난 2월 3
일, 태어난지 15일도 채 되지 않은 아기를 친척 품에 안겨 고국으
로 돌려보내야 했다. 이주 노동자 자녀들은 대부분이 태어난지 두 
세달만에 자국으로 보내지는데.. 그들이 이런 현실에 처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 대안은 없는 것인지.. 이주 노동자들의 한
국살이 현주소를 집중 취재했다.

4. 사람 사람들 - 영재는 미국으로 가라?

수학 컴퓨터 영재 송유근. 정보처리 기능사/정보기기 운용기능사 
최연소 합격에 미적분 기하학 문제를 척척 푸는 8살짜리 수학천재 
유근이는, 요즘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다. 지난 11월, 초등학교장
의 허락으로 6학년으로 입학했지만 경기도교육청과 교육인적자원
부에서 초중등교육법 위반을 들어 졸업무효 판정을 내렸기 때문. 
항의하는 부모님에게 돌아온 것은 ‘미국으로 가라’는 판정.. 일각에
서는 송군의 케이스가 우리나라 영재교육의 문제점을 드러낸 사례
라는 목소리가 높아,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데.. 졸업장도 못 받은 
채 졸업식에 참가하게 된 유근이의 사연을 취재하고, 우리나라 영
재교육의 현실을 짚어본다.

5. 현장보고 - 고속철 공사 때문에 다 죽겠다

지난 1년간, 경주의 송선리 마을에서는 95마리의 가축들이 불임되
거나 죽어나갔다. 40여 가구의 집은 곳곳에 금이 가고, 집 기둥이 
뒤틀리는가 하면, 주민들의 식수원이었던 지하수와 산지못도 말라
버린 지 오래.. 이 모든 재앙에 대해 주민들은 고속철 공사의 탓이
라고 입을 모은다. 지율 스님 단식으로 경부고속철 터널 공사가 환
경에 미치는 영향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송선리 주민
들의 피해 주장이 불거지면서 파문이 확산될 전망.. 이번 주 일요
토픽에서는 송선리 주민들의 피해 실태를 생방송으로 연결, 조사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