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13일 (월) / 제 20 회

▶ 노래는 나의 힘, 화순 원관규씨, 해남의 은방울 자매

* 연예인보다 더 연예인 같은!!! 남도의 명물들...
각설이에서 구성진 노래솜씨, 엿장수, 약장수 만담까지 입만 열면 
10초 내에 사람을 웃길 수 있는 남자 원관규씨(47). 본업은 세탁소 
주인이지만 무대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끼를 발산한다. 이
에 질세라 화순에 원관규씨가 있다면 해남에는 은방울 자매가 있
다. '밤~ 깊은 마포종점 갈곳 없는 밤전차~'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
중시키는 해남 황산면의 은방울 자매 김금남(55), 김연옥(54)씨, 
이들의 노래 대결을 기대해보자!!

* 고단한 삶을 노래로 풀어...
어린 시절 노래를 잘 불어 독창 대회에 나갔지만 옷이 허름하다는 
이유로 독창에서 빠지고 합창을 해야만 했던 원관규씨는 옷에 한
이 맺혀 양복 디자인을 공부하기도 했었다는데... 가난한 어린 시
절 학비를 벌기 위해 엿장수 일을 하기도 했던 원관규씨. 그의 유
일한 친구는 그가 부르는 노래였다.
해남의 은방울 자매의 작을 방울 김연옥씨 또한 종갓집 맏며느리
로 시집가 힘든 시집살이를 노래로 풀 수 있었다. 부엌에서나, 밭
일을 하면서나, 배타고 고기를 잡으면서나 <노래는 이들의 힘!!!> 
노래가 있었기에 그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는데... 

* 해남 은방울 자매 VS 원조 은방울 자매
돌아가신 어머니의 소원이 아들 원관규씨의 TV 출연!!! 생전의 어
머니 소원을 풀어드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 원관규씨는 돌아
가신 어머니에게 영상 편지를 남긴다. '어머니~ 아들 관규가 TV 
나왔지라'
해남의 은방울 자매의 소원은 진짜 원조 은방울 자매를 만나는 
것!!! 원조 은방울 자매를 만나기 전에는 해남에 내려가지 않겠다
고 단단히 다짐을 하고 올라온 이들. 과연 이들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