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ㅣ  200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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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15일 (수) / 제 8 회

▶ 희망 릴레이 - 사랑의 밥심 

1. 당신은 나의 빛입니다.   

장애인 극단 '휠' 단원들이 선생님께 보내는 감사의 밥상! 

국내 최초 장애인 극단 '휠'. 장애인을 바라보는 세상의 편견에 상
처 입은 이들이 이제는 당당히 세상 밖으로 나왔다. 주눅 들지 않
으며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아 비틀어진 몸으로, 힘겨운 몸짓과 조
금은 어눌한 발성으로 연극를 하는 이들. 어릴 때부터 휠체어 생활
을 해야 했기에, 자신의 몸과 같은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올라 그
들은 장애를 극복한다. 
장애인 배우들의 공연준비는 인내와 고통이 뒤따랐다. 배우들이 
정확한 발음과 동작을 익히는 데는 비장애인보다 두 세배의 시간
이 더 필요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도 ꡐ이 공연을 과연 무대에 올
릴 수나 있을까. 괜히 망신이나 당하는 건 아닐까.ꡑ하는 걱정을 
늘 하곤 했던 단원들.  
눈이 보이지 않아서 대본조차 읽지 못하던 사람, 발음이 좋지 않아
서 하루 종일 발음연습을 하다가 혀가 마비된 사람,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서 동작을 연습할 때마다 온 몸을 땀으로 적신 사
람… 그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이제는 정단원 20명 부단원 
10명. 스텝들까지 갖춘 극단으로 탄생했다.
이들의 대본 연습, 발성 지도, 연기 지도, 무대위 동선 연출까지.. 
혼도 내면서, 소리도 지르면서 이들을 가르친 비장애인 선생님들
이 없었다면.. 지금의 극단 '휠'은 존재할 수 없다. 이들이 바로 어
머니라 부르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나종은 선생님! 배우 개개인
을 격려하고, 애정으로 돌보는 선생님이다. 
사비를 털어서 극단 자금을 대고, 자신의 가족들까지 동원해서 연
습하는 배우들에게 밥을 차려 주는 어머니 나종은 선생님께 극
단 '휠' 단원들이 고마움의 밥상을 보낸다. 

▶ 희망 에세이 - 우리 

1. 나의 꿈은 저 하늘까지 닿는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인 나용희씨. 왜소증에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였던 그녀는 어린 시절  어머니 손을 잡고 야
채 장사를 다녔다. 직장 생활이 하고 싶어, 수없이 많은 곳에 이력
서를 넣어봤지만.. 그녀는 번번히 쓰라린 실패를 겪어야만 했다. 
어느 누구도 그녀를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어머니 본인의 꿈이었다는 가수. 목소리가 좋은 나용희씨에게 가
수를 해 보라고 권했던 어머니의 말을 살아 생전에는 못 들어드렸
다. 그때는 남들처럼 회사 취직하고, 번듯하게 살아보고 싶었다. 
그런데.. 어머니 돌아가시고, 아무리 해도 그녀를 받아주지 않는 
세상의 두터운 편견의 벽 앞에서 그녀는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지
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그렇게 그녀는 노래를 시작했
다. 
높이 있는 물건을 꺼낼 수 없고, 오래 걸으면 연골이 찢어지기에 
오래 걸을 수도 없고 등산은 꿈도 못 꾼다는 그녀. 아직도 동대문, 
남대문 시장을 의상과 악세서리를 사기 위해 걸어다니면 그녀에
게 꽂히는 시선들.. 무대에 서면 저 작은 무명 가수가 노래를 하면 
얼마나 할까 싶어. 노래 시작 때는 박수도 인색하게 치지 않는 사
람들까지.. 
그러나 누구보다 성격 좋고, 웃기 잘 하는 그녀의 노래는 힘이 있
고 시원하다.  막상 듣고 보면, 그녀를 만나고 나면 누구나 그녀를 
다시 보게 된다. 작은 키로, 전국을 누비며 노래를 부르는 그녀. 키
는 작지만 노래를 죽을 때까지 하겠다는 그녀의 꿈은 하늘을 찌른
다. 행복은 곁에 있다고 말하는 나용희씨를 만나본다. 

 
▶ 희망 릴레이 - 함께 합시다 

1. 양양 산불 피해지를 사수하라~! 

사방공사 현장 속으로~! 

한 순간에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앗아간 양양 산불이 난 지 한 달
이 넘었다. 복구의 손길은 여전히 분주하고, 불탄 자리에서 새로
운 새싹들이 자라고 있지만 방심 할 수 없다. 장마철이 곧 오기 때
문이다. 
장마가 닥치면 홍수로 인한 산사태, 토사 유출로 인한 어장 피해 
등 2차 피해가 확산되기에 지금 강원도는 34억 원을 들여 산림 
23ha에 사방작업을 하고 5곳에는 사방댐을 설치하고 있는데.. 날
은 하루하루 지나가고 6월까지는 공사가 마무리 되어야 하기에 일
손이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곳이 여전히 자원봉사자들의 손길
을 필요로 하는 것을 모르는 실정! ꡒ희망 릴레이 - 함께 합시다ꡓ
의 새내기 자원봉사자들이 사방공사 현장에서 땀을 흘릴 뿐 아니
라 다시 일어서고 있는 이재민에게 희망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