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방송내용

방송내용1부

배우 정우성 첫 다큐 내레이션 도전
배우 정우성씨(41)가 창사 다큐멘터리 ‘기후의 반란’ 다큐 내레이션에 참여한다. 그는 현재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명예사절로 위촉된 것을 계기로 난민 구호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다큐 내레이션이 처음인 그는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로 활동 중인데 난민에 관한 이슈가 포함된 다큐라고 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하며 “난민 뿐 아니라 환경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 기쁘게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 집을 통째로 들어 올리는 하우스리프팅! 해수면 상승에 저항하는 뉴욕 시민들의 몸부림
    2012년 10월,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뉴욕과 뉴저지 일대를 강타했다. 최대풍속 시속 50km, 폭풍직경이 최대 1520km로 북대서양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되는 샌디는 뉴욕일대에만 630억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재산 피해를 남겼다. 2년이 지난 지금, 허리케인 샌디를 겪었던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제작진이 만난 피해자들은 하루아침에 집과 재산을 잃고 난 충격으로 지금까지도 정신적 고통과 불안함을 이어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전 이게 일생에 한 번 있는 폭풍이었으면 좋겠어요. 이젠 바다 소리를 들을 때마다 불안해요.” - 허리케인 샌디 피해자, 앤(Ann Erbe)
    “다들 가서 바다를 볼 기분이 들지 않는 것뿐이에요... (중략) 일종의 애증 같은 거죠.” - 허리케인 샌디 피해자, 닐(Neil de vesty)
    제작진이 둘러본 뉴욕, 뉴저지 일대 마을에는 상당수의 주택들이 3미터 위로 올라가 있었다. ‘하우스리프팅’이라는 주택개조 형태다. 하우스리프팅이란 기존의 주택 하부에 철심을 박고 기둥을 세워 들어 올리는 작업이다. 개인으로서는 상당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작업이지만 이것을 하지 않으면 보험사에서 홍수피해보험가입을 거부당하는 현실이다. 미국연방비상관리국(FEMA)에서 일부 재정 지원을 해주지만 적지 않은 경제적 부담이다. 하지만 하우스리프팅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돼버린 상황이다. 3미터 위로 들어 올려진 집에서의 생활이 이전보다 불편해졌지만 주민들은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한다. 편의성보다는 미래의 안전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수면상승은 그 폭풍해일의 발사대를 높이는 것이에요. ...(중략) 1foot이라는 작은 수치의 수면상승으로 말이죠. 세기의 홍수를 흔한 홍수로 만드는데 그 정도면 충분해요.” - 기후변화센터 해수면상승 연구박사, 벤
    기후변화센터의 연구원인 벤은 앞으로 해수면 상승이 세계의 많은 연안도시들에 엄청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서울도 예외가 아니라고 제작진에게 경고했다.
  • 해수면상승으로 시작된 기아와 공포, 파푸아뉴기니 카르테렛 군도의 비극
    카르테렛 군도는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동쪽에 위치한 6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로 해수면상승의 대표적인 피해지역이다. 섬의 해안가는 계속 파도에 침식중이며, 풍족했던 주민의 먹거리는 이제 덜익은 코코넛과 바나나 그리고 생선 밖에 없다. 불과 몇 십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우리에게 경고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바나나도 없을 거예요.” - 후에네 섬 주민, 셀리나(Selina)
    해수면 상승으로 거세진 파도는 해안가 코코넛 나무들을 쓰러뜨리고 있다. 땅 밑에선 바닷물이 스며들어 코코넛과 바나나 나무들의 생장을 방해하고 있었다. 여기에 온난화로 인해 산성화된 섬 주변의 바다에는 물고기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었다. 먹거리들이 사라지면서 주민들은 이제 하루 한 끼 먹는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다.
    “저희 가족에게는 이게 첫 식사에요. ...(중략) 아이들이 배고파할 때 눈물이 나요.”
    후에네(HUANE) 섬의 주민 셀리나는 미래 세대인 자녀들이 식량부족으로 겪을 고통에 대한 우려와 막막한 현재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제작진에게 솔직하게 말했다. 지구 온난화로 촉발된 해수면 상승이라는 절망 앞에 선 카르테렛 군도 2,700여명 주민들의 비극적인 상황을 1부에서 들어본다.
  • 얼지 않는 바다와 상승하는 온도, 북극 알라스카 키발리나의 실태
    400여명 이누피아트 원주민들의 보금자리인 북극 연안의 알라스카 키발리나 마을, 이곳 역시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의 위협에 놓여 있다. 섬의 해안가는 해수면 상승에 의한 지반 침식 속도가 빨라져 매년 붕괴되고 있다. 주민들은 해변에 둑을 쌓아 이를 막아보지만 매년 침식되어가는 땅을 바라보며 절망하고 있는 상황. 거세지는 파도는 이제 마을 주민들의 집 앞까지 도달해 있었다.
    “우리가 처음 이사 왔을 때는 땅이 적어도 5~10피트(약 1.5~3미터) 정도는 더 있었지만 이제는 집 모서리까지 침식되었어요.” - 키발리나 주민, 킴벌리
    제작진이 만난 주민 킴벌리는 조만간 침식으로 쓰러질 위기에 처한 자신의 집을 보여주며 불안함을 표현했다. 실제로 그녀가 바닥에 주스를 흘리자 주스는 맥없이 바닷가 쪽으로 흘러가 버렸다. 그녀의 집이 실제로 기울어지고 있는 것이다. 6명의 자녀와 살고 있는 킴벌리는 언제 자신의 집이 바닷가로 떨어져 내릴지 모른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기후변화는 원주민의 전통 사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바다의 동결시기가 늦어지고, 여기에 주요 식량자원인 카리부(순록)의 이동시기가 늦어지면서 사냥 역시 매년 힘들어지고 있었다.
    “모두가 얼음과 지구온난화를 걱정하고 있어요. 우리의 식량을 여기서 대부분 얻으니까요.” - 키발리나 주민, 라스웰 테드 쿠그렉스 스타커 주민들은 기후변화가 몰고온 현재의 상황에 당황하면서도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현실에 낙담하고 있었다.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고작 400명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정부의 입장은) 이 소수를 위해 왜 그 많은 돈을 써야 하느냐는 거지요.” - 키발리나 시 행정관, 자넷 미첼
  • 극심한 가뭄과 사막화, 기후변화로 고통 받는 야생 동물들
    기후변화 때문에 동물 생태계에서도 생존을 위한 신경전이 날카롭다. 급속하게 진행된 사막화로 물을 구하기 어려워진 아프리카 나미비아 초원에서는 물을 차지하기 위한 동물들의 서열 다툼이 심해지고 있다. 일례로 한 샘에서는 초식 동물의 제왕이라 불리는 코끼리와 코뿔소가 물을 먼저 마시기 위해 대치하며 벌이는 진귀한 장면이 제작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국립공원 내 관광지인 미국 캘리포니아 타호호수 일대 마을에는 ‘곰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라는 경고문들이 곳곳에 세워져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 가뭄이 점차 심각해지면서 먹을 것이 없어진 야생 곰들이 마을에 출연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야생 곰들이 집 앞 쓰레기통까지 뒤지는 상황이 이어지자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우리는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동물들에 대해 걱정하죠. 가끔 밖에 나왔을 때 곰들이 바로 당신 집 앞에 있을 수도 있어요.”
    제작진은 네바다 산림청 관계자와 동행해 마을에 출몰하는 야생 곰 포획작전을 지켜보기로 했다. 특수 제작된 덫을 설치한 후 많은 사람들이 야간 잠복하던 그 때 나타난 거대한 곰 한 마리, 가뭄으로 시작된 야생곰과 주민들의 갈등은 무사히 해결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