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월 2일 (목) / 제 20 회
◎ 화제의 문화인물 - <食客>의 허영만 화백
<각시탈><오! 한강><비트><세일즈맨> 등 제목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작품의 주인공, 허영만 화백. 60줄에 들어선 그가 만화인생
30주년에 맞춰 음식만화대전 <식객>을 펴냈다.
맛의 협객이라는 뜻의 <식객>은 천하제일의 맛을 찾기 위해 팔도
강산을 누비며 최고의 음식 재료, 누구도 모르게 간직된 맛의 비
법을 찾고 수십년 공을 연마한 장인을 찾는 이야기다. 2년간의 취
재와 A4용지 1만장이 넘는 자료, 3박스를 가득 채운 음식 사진 등
철저한 조사와 재료들을 토대로 사실적인 작품을 만들고 있는 상
태.
만화가 허영만씨를 만나 <식객>의 뒷얘기를 들어보고, 최고의 맛
을 찾아 떠나는 허영만 선생의 취재길에 동행해 한국 맛의 장인을
찾는 그의 고집스런 작업들을 들여다본다.
◎ 상상의 날개를 펴라 - 젊은 예술가들
1) 예술가를 키운다! <비닐하우스 AA>의 예술가들
일산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예술가들이 자란다? 20대에서 40대까
지 나이도, 학력도 이력도 다양하다. 자동차 영업맨, 일용직 노동
자, 때밀이 아줌마부터 미술대 대학원생까지 함께 모여 열띤 작품
토론을 벌이는 이곳, 대안미술학교 <비닐하우스 AA>의 예술가들
을 소개하고, 댄싱페인팅 퍼포먼스부터 평면 드로잉까지 독특한
작업세계를 펼쳐보이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2)<서울애니메이션센터>창작지원실의 입주 애니메이터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중심,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이곳의 <창작지원실>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밀가루 커넥
션, 아집, 일렉트릭 서커스” 등 개성있는 입주작가팀들. 우리나라
에서는 홀대받지만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작품을 만들어 내면서
꾸준히 자기와의 싸움을 하고 있다는데... 얼굴표정하나 만드는데
도 하루 이상이 걸리는 3D애니메이션에서부터, 클레이, 2D, 등 장
단편 애니메이션에 도전하고 있는 젊은 애니메이터들을 만나본
다.
3) 우리 애니메이션의 가능성 김준기의 ‘인생(THE
LIFE)'
3D 애니메이션 ‘인생’은 김준기(33)씨의 역작이다. 지난 ‘2003 서울
국제만화페스티벌 단편부문 대상’작 이기도한 “인생”은 8분여가
조금 넘는 단편애니메이션으로 1년 8개월 동안 개인장비로 혼자
서 만든 작품. 3D워크에서부터 감독, 스토리, 편집까지 혼자서 만
들었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완성도 있는 ‘인생’을 통해 우리
애니메이션의 미래와 가능성을 엿본다.
◎ 화제의 책 소개 - 가족
최근 잔잔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한 권의 책이 있다.
MBC 다큐멘터리 <가족> 제작팀들이 방송을 준비하면서 만난 800
명의 사람들 중 19가정을 선정해 책으로 정리한 것. 50분이라는 짧
은 방송 시간에 다 담아내지 못했던 그들의 깊은 인터뷰를 통해 가
족 관계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갈등과 화해를 읽을 수 있다는데.
다음주 ‘부부’편 방송 준비를 위해 한창 편집중인 김철진 책임PD
를 만나 <가족>에 대한 뒷얘기와 소감을 들어본다.
◎ 문화 현장 - 부천 루미나리에 축제
‘400년 전 르네상스 빛을 한국에서 만난다’. 34만개의 전구와 함께
펼쳐지는 세계적 명성의 조명예술, 이탈리아 장인 정신이 깃든 조
명예술의 백미, ‘부천 루미나리에 축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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