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21일 (목) / 제 16 회

◎ ‘다 찍지 남기남’ - 영화 감독 남기남 신화

예순이 넘은 나이에 ‘오케이’ ‘까뜨(cut)' '고기까지’를 외치며 촬영
현장을 누비는 감독 ‘남기남’. 한국에서 영화를 가장 빨리 찍는다
는 남기남 감독은 지금까지 무려 105편의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
다. <영구와 땡칠이>부터 수많은 어린이 영화를 제작한 그가 신
작 <갈갈이 패밀리와 드라큐라>라는 신작을 걸고 우리에게 찾아
왔다. 최첨단 디지털 시대에 거대 제작비를 투입한 영화들 사이에
서 아날로그식 방식으로 영화 제작을 해오고 있는 남기남 감독. 실
패와 좌절, 세간의 따가운 시선에도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영화세
계를 구축해 온 그의 인생과 영화 이야기를 들어본다.

◎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문화 컨텐츠

한 아이템으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원 소스 멀티 유즈’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 한 가지 문화컨텐츠로 마니아층이 형성되
어 새로운 방법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드라마가 있는가 하면, 철
저한 마케팅 전략에 따라 추진되어지는 여러 가지 사례가 있다. 꼬
리에 꼬리를 물고 파급되는 ‘원 소스 멀티 유즈’의 유형들을 살펴본
다. 

① 다모폐인
자칭 ‘폐인’들이 뜨고 있다. 일명 ‘다모폐인’들. 말이 폐인이지 이들
이 만들어내는 문화는 가히 상상을 뛰어넘는다. 드라마 ‘다모’의 열
렬한 애청자들이 가상 신문, 아바타, 광고지, 윈엠프 방송 등 새로
운 문화 컨텐츠들을 자발적으로 만드는 것인데... ‘다모 폐인일보’
를 만드는 김문영씨와 ‘다모 방송도령’으로 불리는 ‘오종현’씨의 인
터넷 방송을 소개하고, 그들이 만들어 내는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② 애니메이션이 뜬다
‘당근송’, ‘우유송’ 등 플래시 애니메이션에서 벨소리 다운로드까
지 신세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문화 컨텐츠들이 뜨고 있다. 이들
은 기획 단계부터 타매체와의 연계를 설정하고 탄생하는 일종의 
‘원 소스 멀티 유즈 문화 상품들’을 선보이는데... 서울국제만화 애
니메이션 페스티벌 ‘SICAF SEOUL 2003’ 현장을 통해 새로운 장르
문화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애니메이션의 미래와 문화 상품으로
서의 가능성을 알아본다. 

◎ 문화 현장

① 볼쇼이 아이스 쇼
올림픽 등 세계 무대를 휩쓴 고난도 테크닉, 거기에 정통 러시아 
클래식 발레의 우아함이 조화를 이룬 ‘볼쇼이 아이스 쇼’. 역대 최
대, 최다 올림픽챔피언, 세계챔피언들이 내한, 한여름 서울의 은
막 위에서 역동적이며, 환상적인 아이스쇼를 만나본다.

② <과학+예술_10년후> 전시회 
10년 후, 50년 후 혹은 100년 후 우리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과학
과 예술이 조합된 10년 후 미래상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있
다. 우리가 미래를 그려볼 때 떠오르는 다양한 생각들을 눈앞에 펼
쳐 보인 ‘과학+예술_10년후’. 과학과 예술이 만들 미래의 문화를 예
측해 본 그 현장을 찾아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