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7월 17일 (목) / 제 11 회

◎ 끊임없는 변신, 트로트로 돌아온 가수 한영애
  지난 1985년 데뷔이래 장르적 변신을 거듭해온 가수 한영애. 이
번에는 우리나라 초창기 트로트를 들고 우리 곁에 찾아왔다. ‘선
창’, ‘사의찬미’, ‘외로운 가로등’ 등 복고와 파격의 창법으로 부른 
트로트들. 지난 주말에는 이 프로젝트 앨범과 함께 ‘fullmoon'이라
는 독특한 형식의 컨서트도 열렸는데... 무대밖과 무대위에서 자신
만의 ’끼‘를 발산하는 가수, 마성 한영애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들어
본다.

◎ 복고 문화 열풍, 그리고 디지털과 인터넷

▶ 옛날 만화 복간 - 한국만화 50년 전(展)
복고 문화 열풍의 핵은 옛날 만화 복간 움직임에서 찾아볼 수 있
다. 만화잡지 50년전(展)에서 우리나라 만화의 변천사를 훑어보고 
복간이라는 문화현상에 대한 이유를 들어본다.

▶ 복고 나이트댄스 열풍
올 여름 수원, 인천 등 지방에서부터 거슬러 올라와 서울 상륙작전
에 성공한 복고나이트댄스. 인터넷에 자신들의 춤동영상을 올리면
서 유명세를 탔는데...싸구려 시장옷을 입고 마이클잭슨 춤과 김완
선, r.ef, 나미와 붐붐 등 시대를 풍미했던 ‘복고’춤을 추는 사람들
을 만나본다. 

▶ 블라이스 인형 매니아들 
일명 대두인형. 큰 머리에 작은 몸매가 특징인 블라이스 인형이 대
유행이다. 70년대 초 등장했다 사라진 블라이스 인형이 최근 디지
털 카메라와 인터넷에 의해 최대 전성기를 맞이한 것. 최근 홍대앞
에 5-6군데의 인형카페가 생길 정도. 취미를 넘어서 마니아 층을 
형성한 복고인형 ‘블라이스’를 만나본다.  

◎ 꽃으로 여는 새로운 공간장식 문화  

단순한 꽃꽂이에서 공간장식의 개념으로 변하고 있는 꽃. 3m짜리 
공간장식부터 다양한 모습의 작품들이 있는 문화현장을 소개한다.

◎ 담배꽁초도 예술이 된다- 화가 한원석

마치 인상파 화가의 점묘화법을 연상시키는 그림들이 한 갤러리에
서 전시되고 있다. 사람들이 피우던 담배꽁초들을 수거해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 한원석. 냄새를 따라 들어가 후각을 이용한 감상까
지 제공하는 그의 이색적인 작품을 감상해보고 이런 작업을 해온 
이유를 들어본다. 

◎ 책 읽어주는 TV 

담배는 숭고하다 ( 리처드 클라인 지음 / 문학세계사 )
담배를 끊기 위한 저자의 절박한 갈망에서 집필이 시작된 책으로 
진지하고 폭넓은 담배 문화에 대한 통찰을 
통해 `흡연`의 숭고함을 깊이 있는 안목으로 펼쳐 보이고 있다. 

프로이트와 담배 ( 필립 그랭베르 지음 / 김용기 옮김 )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의 전기인 동시에 담배를 정신분석학적으
로 해부하고 있는 독특한 책. 소설의 형식부터 단막극 형식까지 다
양한 문체를 구사하여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