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9월 3일 (일) / 제 23 회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 - 전태일과 그 후''
■ 기획의도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은 노동자로서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죽음을 택해야
만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1970년 전태일의
분신 이후에도 열악한 노동현실과 비인간적인 탄압은
계속되었고, 목숨을 담보로 한 노동운동은 수많은 죽음을
가져왔다. 그들의 마지막 선택은 주변 사람들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그 삶마저 변화시켰다. 이토록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비참한 노동현실을 돌아보고, 노동자들이 죽음을 통해
세상에 던지고 싶었던 메시지는 과연 무엇이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5. 프로그램
내용
전태일의 분신
- 1970년 11월 13일
평화시장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말을 남기고 분신.
전태일 사건의
충격과 파장
- 그의 분신은 여공들의
실상 -12세∼17세의 어린 여공들, 16시간 노동, 18%의
결핵환자- 을 지식인과 정치권에 알리는 계기.
- 평화시장의 참상을
처음 접한 충격으로 서울대생 두 명 자살 기도.
- 정치적인 문제로
집중되던 학생운동이 전태일의 사건을 접하고 받은
충격.
(당시 서울법대생으로
민주화운동을 한 장기표의 증언 - 현 민국당/ 당시
감리교 신학대학 학생회장으로서 사건 후 산업선교를
시작한 김동완 (현 한국기독교협의회) 총무의 증언)
- 당시 경제
각료였던 김용환 의원(한국신당)이 증언하는 전태일
사건이 박정희 정권에준 충격.
유혹을 뿌리친
이소선 어머니
- 정부관계자들은
사건무마를 위해 8천만원의 거액을 제의. (전태일이
살던 무허가 주택이 3만원이던 시절)
- 그들이 내민 합의서를
찢어버리고 아들의 유언을 지키고자 했던 어머니의
증언.
당시 12∼17세의
여공(전태일의 직장동료)들이 공개적으로 밝히는 전태일에
관한 증언.
잇따른 노동자들의
분신
동일방직에서 나체시위에서
김경숙 YH사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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