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21일 / 제 81회
1. 내 인생의 사과나무
20세기가 낳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그녀가 드디어 사과나무 카메라 앞에 섰다!
음악에 10000프로 미쳐 살았던 지난 50년간의 인생!!!
▶ 한국이 낳은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하지만 그녀가 연주 후 마다 죽음을 생각한 이유는????
연주 때마다 세계 평단의 극찬을 받던 그녀!! 하지만 정작 그녀 자
신은 늘 마음에 안 들어 연주 후 “이대로 딱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다는데!!
‘동양의 마녀’라 불리던 한 소녀가, 세계 최고의 자리에 서기까지!!!
특유의 결벽증과 완벽한 연주에 대한 갈망으로 오직 연습에만 매
진했던 정경화는 과연 무엇 때문에 그렇게 연습에만 매달렸을까?
▶ 나의 재능은 0.3% !! 나머지는 99.7%는 노력의 결과~
“ 어떻게 노는 줄을 몰라요??” 무엇이든 해낼 것 같은 그녀가 유일
하게 못하는 것이 바로 ‘노는 일’!!! 노는 것 마저 바이올린으로 표
현하던 지난 시절. 하지만 이제 50이 넘고 나니 몸도 마음도 훨씬
풍요롭고 자유로워 졌다는데~ 그녀가 말하는 50대에 행복해지는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가락 ! 축구선수 박지성의 발 !!
세계 최정상 그들의 몸에는 지난 세월 인고의 징표가 숨어 있는데!
그렇다면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몸에는???
바이올린이 몸의 일부가 되어버린 그녀! 목 언저리는 이미 굳은
살로 피부색까지 변해 있었다.
감각이 무뎌질까봐 목욕할 때 장갑을 끼고 물 밖으로 내놓았다는
그녀의 보물 1호 손!!! 과연 보험이라도 들은 걸까? 거장의 손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 세계적 거장의 고국 나들이!! 이런 모습 처음이야~ 정경화의 막
걸리 원샷!!
정경화가 가장 좋아하는 술은 다름 아닌 막걸리!! 아버지가 살아
계셨을 적 술내기까지 하면서 마셨다는 막걸리를 단숨에 원샷~
한 상 가득 차려진 고국의 음식들을 맛보며 그녀는 연실 “ 야미야
미~ 음음~” 독특한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
13살 때 고국을 떠난 이후 그대로 성장이 멈춰버린 것 같다는 정경
화. 그녀가 추억 속 고향의 맛을 찾아 떠났다!! 정경화와 김성주
아나운서의 우리 농촌 탐방기!
▶ 음악을 그만 둘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언제까지고 그녀의 음악을 듣고 싶어 하는 그녀의 팬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당장이라도 음악을 그만 둘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는데~!!
음악이 자신의 전부라고 말하던 그녀가 이렇게 변할 수 있었던 이
유는 바로 두 아들에 대한 끝없는 사랑 때문!!
어느덧 어엿한 청년으로 자라난 그녀의 아들 재곤, 유진을 향한
끔찍한 사랑~
▶ 여성과 동양인이라는 편견과 싸우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기까지~
그녀를 지탱해준 사과나무는 과연 무엇일까?
2. 인생 대 약속
바람과 함께 사라진 남편
- 8년간 집을 떠난 남편, 이태화씨의 참회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사라졌다. 단 한마디 말도 없었다. 초등학
생인 두 남매와 부잣집 막내딸로 곱게 자라 집안일 외에는 아무 것
도 모르는 아내만을 남겨둔 채로. 그렇게 이태화씨(44)가 집을 떠
난 지도 벌써 8년이 흘렀다!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소박하게 살았던 태화씨. 사채놀이를 하는
친구의 말에 넘어가 일수를 시작한 것이 불행의 시작이었다. 사업
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함께 사업을 했던 친구 때문에 부도
가 나버렸고 카드 돌려 막기로 부도만은 막아보려 했지만, 빚만 쌓
였다. 모든 걸 감당할 수 없어진 태화씨. 노름방으로 도망쳐 버렸
다. 처음에는 남편이 떠난 줄 몰랐던 부인 유미숙씨(40). 그래도 남
편이 돌아오리라는 희망만은 버리지 않고 1년 동안 밤마다 남편을
찾아다녔다. 새벽 한, 두 시까지 자전거로 남편이 갔을만한 곳을
다니면서 남편을 찾았다. 하지만 남편의 생일날에도, 한 달 새에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게다가
남편에게 여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숙씨. 달리는 차를 보
면 뛰어들고 싶었을 정도로 절망에 빠졌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2년 전부터 건설현장에서 막노동을 하는
태화씨. 오른쪽 다리를 절면서도 공공근로와 우유배달로 아이를
키워낸 아내에게 미안할 뿐이다. 초등학생이었던 두 아이들이 벌
써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었다니 지난 8년 세월이 후회스럽다. 마
음 속 응어리가 굳어버린 아내. 태화씨는 8년간 비워 둔 ‘가장’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3. 사과나무 장학금
▶ 속초 바닷가에 ‘김소월’이 환생했다! 이해인 수녀님의 강력추
천! 갈래 머리 문학소녀, 속초여고 1학년 김소연을 만난다!
불과 12살 나이에 이해인 수녀님의 추천으로 시집을 낸 소연이는
이미 속초의 명물이다. 8살부터 고 1 현재까지 글짓기만으로 탄 상
이 무려 152개! 교내는 물론 전국대회까지 소연이의 손을 거치지
않은 글짓기 대회가 없을 정도다. 그 뿐인가. 피아노 연주에 미술
실력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팔방미인 소연이. 때문에 소연이
는 친구들에게 ‘김소월’로 불린다는데... 하지만 순박한 미소에 곱
게 땋은 갈래 머리, 소연이가 김소월의 시상(詩想)을 갖게 된 데에
는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
- “같이 놀다가도.. 엄마가 불러서 집에 들어가는 친구들이 제일
부러웠어요..”
소연이가 태어난 지 겨우 2개월, 부모님은 긴 불화 끝에 이혼을 선
택하셨다. 세상에 나오기 무섭게 혼자가 된 소연이는 결국 고모님
품에 맡겨졌는데... 고아라는 친구들의 놀림이 항상 귓전을 맴돌
던 어린 시절. 소연이에게 친구는 하늘과 바람과 별 뿐이었고, 글
쓰기는 여유가 아니라 유일한 위로였다. 이런 소연이의 문학적 감
수성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바로 고모였다. 하지만 아낌없는 사랑
과 응원을 보냄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살림에 재주 많은 조카를 뒷
바라지 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선천적 척추장애와 고혈압으
로 일을 하기 힘드신 고모님은 현재 정부보조금 30만원에 생계를
의지하고 있는데... 힘든 시간들을 아름다운 글로 승화시킨 소연이
의 상처와 희망의 이야기. 그리고 힘들 때마다 위로가 되어주셨던
박완서 선생님과 이해인 수녀님의 편지들이 사과나무에서 공개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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