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29일 (목) / 제 15 회

1. 사과나무 장학금 -  숭의여고 장미정 

서울 숭의여고 3학년 장미정. 
미정이는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그야말로 '절대적인' 지지와 사
랑을 받는 주인공. 전교 1등의 수재도 아니건만 만장일치의 추천
을 받은 드문 학생이다.미정이는 '피아노 치는 소녀'다. 그것도 '무
에서 유를 창조하는 아이', '듣고 있으면 눈물이 나는 연주'를 한
다. 선생님들은 미정이를 가리켜 '인간 드라마 주인공'이라고도 부
른다. 
미정이의 아빠는 빚만 남긴 채 8년 전 집을 나간 후 소식이 끊겼
다. 엄마는 두 딸을 키우기 위해 안해본 일이 없다. 그런 형편에도 
지하 2층의 여섯 평 방도 '너무 넓게' 느껴져 행복했다는 아이. 최
근 이사한 좁디좁은 반지하방도 '천국같은 집'이라고 소개하는 아
이. 급식비를 면제받기 위해 급식도우미를 하고 남들이 입다 버린 
옷 몇 벌에도 늘 감사하는 아이. 미정이는 '천사 같은 아이'다. 친
구나 엄마에게 힘들어도 힘들다는 말 한마디 해본 적 없는 미정
이. 그런 미정이에게 마음의 위로가 됐던 건 피아노다. 힘들 땐 몇 
시간이고 피아노와 대화를 하고 헤어질 땐 뽀뽀로 작별인사도 한
다.최고의 친구 피아노. 하지만 미정이 형편에 돈 많이 든다는 피
아노공부를 하기란 쉽지 않은 일. 변변한 레슨조차 받아본 적 없
고 10년 전 산 중고피아노는 제대로 소리조차 나지 않는다. 사치
로 여겨져 포기한 적도 있다. 하지만 피아노를 치지 않던 6개월 동
안 매일같이 울었던 미정이. 결국 다시 피아노로 돌아왔다. 남들
이 레슨을 받고 좋은 피아노로 연습하는 동안 미정이는 새벽과 밤
에 학교 음악실에서 홀로 연습을 한다. 하지만 미정이의 피아노실
력은 음악선생님이 '절대음감'이라고 칭찬할 정도. 가난하지만 사
랑과 웃음을 잃지 않는 천상의 소녀 미정이. 피아노를 향한 그녀
의 꿈에 사과나무가 함께 한다. 
 
2. 무료이사해드립니다

<사과나무>에서 무료이사 해드립니다!!
일생 처음으로 내 집을 장만한 사람들의 첫 이사를 사과나무가 무
료로 지원해주고, 첫 집 장만의 감격과 기쁨을 함께 축하해 준다. 
이와 함께 내 집 마련까지의 숱한 고비와 감동적인 사연을 시청자
들과 함께 나눈다. 뿐만 아니라 내 집 마련과 관련한 감동적인 비
화 및 비법, 각 주인공들이 가장 아끼는 소중한 물건 등 내 집 마련
의 이면에 숨어있는 주인공들의 개성 있는 사연도 함께 소개하여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전달한다.

우리 집이 생겼어요! - 짠순이 가족의 내 집 마련 성공기
첫 번째 주인공은 4월 18일 드디어 첫 집을 마련해 이사를 하는 박
순남씨 가족이다. 한번도 내 집을 갖지 못하고 수 없이 이삿짐을 
싸야했던 가족이 드디어 15년 만에 내 집을 갖게 된 것. 보일러 수
리공인 남편 덕에 넉넉하지 않는 가정형편을 꾸려 오늘의 영광을 
이뤄낸 것이다. 아무것도 안사고, 반찬은 무조건 짜게. 월급의 대
부분을 저축한다. 이것이 그녀가 말하는 돈 모으는 비법이라고 한
다. 이런 억척을 부려 마련한 내 집!! 이 가족의 4월 18일 이사는 단
순한 이사가 아니라 꿈이 이뤄진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3. 나의 소중한 사과나무 -  외톨이 오천호, 스타되다!  

장애를 극복한 127cm의 15살 소년, 오천호 !
- 마술 같은 인간 승리 스토리  
평택중학교 2학년 오천호(15)군은 또래에 비해 작은 키에, 친구도 
없이 늘 혼자 지내는 외로운 아이다. 또래 중에 눈에 띄게 왜소한 
127cm 키에, 척추만곡증, 소두증(小頭症). 게다가 아미 서너 차례 
수술을 받은 바 있는 구개파열(언청이)의 흔적까지. 친구를 사귀기
는 일은커녕, 놀림의 대상이 되기 일쑤였다. ‘ET' '외계인’ 이라 손
가락 질 하는 아이들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았다는데. 그렇지만 천
호는 선생님들의 칭찬을 받는 ‘인기인’이자 ‘유명인’이다. 
천호의 집이자, 정신지체 장애아 시설인 ‘동방 재활원’. 이곳 선생
님들은 모두 천호를 “인간 승리의 상징” 이라며 침이 마르도록 자
랑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장애아인 천호가 일반학교에서 당당히 다
른 아이들과 경쟁해 놀라운 성적 향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
학년 초 꼴지에 가까웠던 천호는, 단 한 학기만에 전교 400명중 
100명을 누르는 성과를 이뤄냈다. 장애아 특수 초등학교를 졸업
해, 중학교 입학 초기 알파벳도 몰랐던 아이가 이루어낸 결과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 심지어 2학년이 된 뒤로 재활원 선생님들의 도
움이 없이 자습을 할만큼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좀 나태해질
까 싶으면 원장 선생님의 회초리 세례를 피할 수 없으니, 조금도 
다른 곳에 정신을 팔 수가 없다. 그러나 아무리 공부를 해도 해결
되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친구들’.성적이 올라도, 여전히 친구
들은 천호를 이상하게 생겼다고 놀리기만 한다. 자신을 이상하게 
보는 시선에 주눅이 들어 친구들에게 말조차 제대로 걸어 본적이 
없는 천호. 그런 천호가 반 친구들에게 뭔가 보여주고 싶다며 김성
주 아나운서를 불렀다.
기적의 주인공 천호와 김성주 아나운서가 준비한 놀라운 이벤트
는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