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27일 (수) / 제 1회 

결혼 10년차 주부인 영심은 남편인 신경외과 과장 지훈의 관심을 
얻기위해 라디오 노래자랑 코너에서 노래를 하다 시어머니 나여사
에게 호된 꾸중을 듣는다. 아들의 배우자로 탐탁지않게 여기는 나
여사는 영심의 행동 하나하나가 못마땅하고, 영심은 시댁식구들
의 구박에 서러워하지만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꿎꿎하게 참
고 버틴다.

정우와 7년의 사랑을 뒤로하고 재환과 결혼을 하는 지혜는 자신만
을 영원히 사랑해달라며 작별의 키스를 남긴다. 병든 아버지와 사
고뭉치 동생 내외 때문에 휴학과 아르바이트를 해왔던 정우는 떠
나는 지혜를 차마 잡을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참았던 슬픔을 터뜨
린다.

지혜와 재환의 결혼식 날, 부모님께 보내는 영상편지를 보며 영심
은 갑자기 친정 어머니가 생각나면서 가슴이 아파오고 대성통곡
을 하기에 이른다. 그 사건 후 지훈이 영심을 남해의 친정에 다녀
오라고 하자 영심은 기뻐하며 남해행 버스에 오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