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18일 (월) / 제 46 회
돈이 급박해지자 고민하던 금순은 자존심을 접고 재희를 찾아간
다. 재희는 태완이 '사촌오빠'라는 금순의 말에 내심 기분이 좋아
져서 선뜻 돈을 꿔준다. 재희에게 돈을 받아들고 나오는 금순은 비
참한 마음을 다스리느라 깊은 호흡을 한다.
돈을 구하느라 이리저리 뛰어다녔던 금순은 몸살기를 느낀다. 아
이를 겨우 업고 집에 들어온 금순은 쓰러지듯 누워 잠이 들어버리
고, 그동안 휘성은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는다. 한편 시완
은 성란을 찾아가 결혼은 어땠는지, 왜 이혼을 했는지 등 성란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싶다고 말한다.
2005년 4월 19일 (화) / 제 47 회
은주는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에게서 소외감을 느끼며 속
이 상한다. 은주(이세은)가 자꾸 엇나가며 장박사(장용)와 부딪치
자 영옥은 마음이 편치 못하다. 한편 호되게 앓은 금순은 정심의
정성어린 간호로 기운을 차리고, 오랜만에 가족들은 웃음꽃을 피
우며 식사를 한다. 그때 금순의 핸드폰이 울리고, 금순은 아침부
터 전화한 재희가 어이없다.
시완에게 빌린 돈을 챙겨든 금순은 재희를 찾아간다. 생각지도 못
한 금순의 방문에 재희는 애써 표정을 감춘다. 하지만 금순이 돈봉
투를 내려놓자 재희는 순간 서운하고 황당한 느낌에 어쩔줄 몰라
한다.
2005년 4월 20일 (수) / 제 48 회
장박사(장용)는 금순을 불러 할머니의 검사결과를 알려준다.별다
른 이상이 없다는 장박사의 진단에 금순은 마냥 기분이 좋다. 그
때 마침 영옥(양미경)이 진료를 받으러 왔다가 장박사에게 들리
고, 장박사는 금순과 영옥이 마주치자 순간 당황한다.
정심이 기브스를 푼 기념으로 금순은 운동화를 사간다. 금순이 골
라온 촌스러운 운동화에 정심은 마땅찮아하지만 남편과 금순의 채
근에 마지못해 신고 예쁘다고 말한다. 한편 은주는 재희에게 자신
과 결혼하자고 말한다. 결혼 자체를 생각해본 적 없다는 재희의 말
에 은주는 입술을 꾹 깨물며 지금부터라도 생각해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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