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30일 (수) / 제 33 회

혜미와 다툰 뒤 허리와 무릎을 다친 금순은 약을 사오던 길에 미용
실 앞에서 재희(강지환)와 은주(이세은)를 만난다. 미용실에 금순
이 보이지 않자 내심 서운했던 재희는 절뚝거리며 걸어오는 금순
을 보자 반가운 마음이 든다. 은주는 빨리 가자고 재촉하는데 재희
의 눈길은 자꾸 금순에게로 향하고….

한편 자기를 괴롭히면서 즐거워하는 혜미를 보자 금순은 화가 머
리 끝까지 치솟는다. 화장실에 가는 혜미를 ?아 들어간 금순은 화
장실 문을 막고 혜미에게 자신을 왕따 시키는 이유가 뭐냐며 따진
다. 혜미는 할 이야기 없다며 금순에게 소리치고 금순은 내친 김
에 혜미 얼굴에 물세례까지 퍼붓는다.

2005년 3월 31일 (목) / 제 34 회 

몰래 금순이 사는 집 앞에 찾아간 장박(장용)은 금순이 자신이 찾
는 사람임을 확인하고 가슴이 떨린다. 금순을 보고 돌아온 장박은 
영옥에게 조심스레 딸을 찾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하지
만 장박의 속내를 아는 영옥은 어린 핏덩이를 두고 도망 나온 자신
은 사람도 아니라며 바들바들 떤다.

태완으로부터 성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정심(김자옥)은 성란의 
능력과 집안을 마음에 들어 하며 며느리가 될 사람으로 점찍어 놓
는다. 시완이 집에 들어오자 정심은 성란에 대해 묻지만 시완은 굳
은 얼굴로 이제 만나지 않는 여자라고 말한다.

2005년 4월 1일 (금) / 제 35 회

몇날 며칠 잔심부름만 하던 금순(한혜진)은 드디어 샴푸 수업을 받
게 된다. 금순에게 샴푸하는 법을 알려주던 실장은 금순의 촌스러
운 머리모양을 가만히 들여다보다 가위를 집어 들고 머리를 손질
하기 시작한다.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금순은 쑥스러우면서도 기
분이 색다르고, 금순이 머리모양을 바꾸고 돌아오자 정심은 마땅
찮아 한다.

금순의 숙모(양희경)와 다툰 후 휘성을 데리고 나온 할머니(윤여
정)는 전철역 근처로 나물을 팔러 나간다. 할머니 옆에서 장난감
을 가지고 놀던 휘성은 금순과 비슷한 머리모양을 한 여자가 지나
가자 뒤도 안돌아보고 따라가기 시작한다. 신나게 고사리를 팔던 
할머니는 문득 옆을 돌아보는데 휘성이 보이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