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8일 (수) / 제 128 회

우연히 지하철 반대편에서 무빈을 목격한 초원은 숨는다. 초원을 
찾다가 힘없이 돌아서는 무빈을 안타깝게 보던 초원은 신당에 무
릎꿇고 앉아 잡념을 없애려 열심히 기도한다. 

무빈은 일거리를 늘어놓고 책상 앞에 앉아있지만 마음은 딴데 가
있다. 지하철 반대쪽에 서있던 초원의 모습이 자꾸 떠오르던 무빈
은 참지 못하고 일어난다. 용진을 찾아간 무빈은 초원을 만나게 해
달라고 간곡하게 말한다.

2004년 12월 9일 (목) / 제 129 회

무빈이 갑작스럽게 자신을 찾아오자 초원은 놀랜다. 한복을 단전
하게 입은 초원은 무빈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라고 한다. 초원의 
냉정한 모습에 무빈은 당황한다. 

한편 돈문제로 정수와 말다툼을 하던 미영은 배에 통증을 느낀다. 
미영이 배를 감싸고 주저앉자 행자와 정수는 정신없이 병원으로 
뛴다. 

2004년 12월 10일 (금) / 제 130 회

마음의 정리를 위해 초원은 산기도를 떠난다. 부용화는 초원의 마
음이 복잡한 게 자신의 탓같아 속상해한다. 무빈모는 무빈에게 좋
은 짝을 만나게 해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초원을 잊지 못한 무빈
은 어느 여자와도 만나지 않는다. 

한편 행자는 미영에게 애가 들어서질 않자 마음이 상해한다. 그러
다 미영이 바나나를 많이 먹자 임신한 것은 아닌가 의심하며 좋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