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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 심슨, 우리보다 오래 살 것"…부랴부랴 해명 나선 프로듀서 [종합]

기사입력2025-06-27 14:58
미국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총괄 프로듀서 맷 셀먼이 마지 심슨 사망설을 부인했다.
"마지 심슨, 우리보다 오래 살 것"…부랴부랴 해명 나선 프로듀서 [종합]


맷 셀먼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마지 심슨은 건재하다. 죽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는 충격적인 에피소드가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최근 방송된 '심슨 가족' 시즌 36 마지막 에피소드 'Estranger Things'에 마지 심슨이 사망한 듯한 내용이 담겼기 때문인데, 남편 호머는 마지의 이름이 적힌 묘비 앞에서 눈물을 쏟는가 하면, '호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마지, 믿을 수 있냐'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와 충격을 선사했다.

이후 장면에선 천국에서 비틀스의 링고 스타와 키스를 나누는 마지의 모습이 담겼다. 심지어 마지는 "천국에서는 다른 사람과 결혼해도 되는 게 너무 좋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마지 심슨, 우리보다 오래 살 것"…부랴부랴 해명 나선 프로듀서 [종합]

'심슨 가족'에서 죽음이 다뤄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도 사망 후 부활하거나 좀비인 상태로 살아가는 등 판타지적 요소가 다수 있었지만, 팬들은 유독 이번 에피소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고 외신마저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다루며 마지 사망 루머에 불을 붙였다.

논란이 일자 맷 셀먼은 직접 사망설을 부인하며 "'심슨 가족'에 정해진 결말이란 없다. 지금까지 790개의 에피소드가 진행된 가운데 수많은 플래시백(과거를 보는 것)과 플래시포워드(미래를 보는 것)가 있었고, 그때마다 이야기는 매번 달랐다. 모든 설정 역시 시간이 지나며 계속 변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맷 셸먼은 "미래를 다룬 에피소드는 모두 상상 속 이야기에 불과하다. 이번 사건 역시 '심슨 가족'이 보여준 여러 미래 중 하나에 불과하며, 그렇기에 마지막 죽는 일도 다신 없을 거다. 마지는 여전히 건재하다. 심지어 우리 모두보다 오래 살 것이라 본다"라고 농담했다.
"마지 심슨, 우리보다 오래 살 것"…부랴부랴 해명 나선 프로듀서 [종합]


맷 셀먼은 이번 '마지 사망 사건'을 어떤 면에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밝히기도 했다. 그는 "'심슨 가족'이 여전히 대중문화의 중심에 있기에 이런 논란이 터진 것이라 생각하고, 이런 반응이 무척이나 반갑다. 사람들이 마지에게 여전히 애정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한다. 실제로 '심슨 가족'은 시즌40까지 확정된 상태이며, 40년 넘게 마지의 목소리를 맡아준 줄리 캐브너가 계속해 마지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심슨 가족'은 지난 1989년 방송을 시작한 미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스프링필드라는 도시에 살고 있는 심슨 가족과 그 주변인들의 일상을 그린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20세기 텔레비전, 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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