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전세계 넷플릭스 최대 히트작 '오징어게임'이 시즌3 출격을 하루 앞두고 있다. K컬처에 모인 관심과 기대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TV톡] '케데헌' VS '오겜3'…넷플릭스 K컬처 집안싸움 승자는?](//talkimg.imbc.com/TVianUpload/tvian/TViews/image/2025/06/26/3d5c998e-cd4d-4c35-8ffd-931d8d6ae1fe.png)
26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여전히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부문 시청 1위를 수성 중이다. 시청점수는 807점으로, 한국, 미국, 대만,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포르투갈 등 수십개 국가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공연이 없을 땐 용감한 악마 사냥꾼이 되어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초자연적 위협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는 오컬트 액션 서사도 담았다.
애니메이션 '스파디어맨: 뉴 유니버스'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가 제작을 맡았다. 배우 안효섭, 이병헌 등이 목소리 더빙에 참여했고 트와이스 정연, 지효, 채영이 OST 가창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남산서울타워, 기와집, 저승사자 등의 한국적인 요소들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작품을 연출한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은 "어렸을 적부터 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며, 항상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싶었다"며 "그래서 한국 문화 유산의 아름다운 면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동시에, 저 자신을 비롯해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를 만드는 여정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모두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무엇을 하든 열정이나 감정을 다해서 하고, 이것을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것 같다. 요즘 K-팝이나 K-뷰티처럼, 뭐든 ‘K’가 앞에 들어가면 미국인들은 열광한다. 이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문화가 정말 훌륭해졌고, 이제는 전 세계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문화구나’라는 것을 느껴서 이런 영화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다시 열어젖힌 K컬처의 위상은, '오징어게임3'이 그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지난 2021년 첫 시즌이 공개된지 4년만에 시즌3로 막을 내리는 '오징어 게임'은 성기훈(이정재)과 프론트맨(이병헌)이 벌이는 한판 대결으로 시리즈의 대단원을 마무리할 예정.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명실상부, 넷플릭스 역대 최고의 히트작.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 밈이 포함된 전 세계적 신드롬을 불러일으켰고, K-콘텐츠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기념비적 작품이 됐다.
현재는 무엇보다 넷플릭스 안에서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오징어게임3'의 시청 순위 맞대결도 'K VS K'라는 점에서 하나의 관전포인트. 한국을 비롯해 '오징어 게임3'에 거는 전 세계의 기대도 상당한 가운데, 두 작품이 긍정적 시너지를 발휘해 'K-컬처'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