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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원 감독 "첫 연출작 '러닝메이트', 드라마 연출자들 존경하게 됐다" [인터뷰M]

기사입력2025-06-24 12:00
'러닝메이트' 한진원 감독이 드라마 연출로 처음 도전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한진원 감독 "첫 연출작 '러닝메이트', 드라마 연출자들 존경하게 됐다" [인터뷰M]

2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극본·연출 한진원) 출연진 윤현수·최우성·이정식·홍화연과 iMBC연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러닝메이트'는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윤현수)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하이틴 명랑 정치 드라마다. 치열한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 속 청춘들의 끓어오르는 욕망과 희로애락, 그 속에서 빛나는 우정과 따뜻한 성장 스토리를 담아냈다.

학생회장 선거에 나갔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게 달라지기 시작한 영진 고등학교 학생들, 정답 없는 경쟁 끝에 찾아온 뼈아픈 각성과 성장은 유쾌한 웃음 가운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무엇보다도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김지우 등 극단으로 치닫는 선거의 이면을 다이내믹하게 풀어낸 신예 배우들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다.

선거를 주 소재로 내세운만큼, 현실 반영 수준이 어느 정도 됐는지도 관전포인트였다. 한 감독은 "요즘 학생회 선거 분위기를 알아보려 했고, 이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오고자 했다. 전국적으로는 '러닝메이트'처럼 열띠게 하는 학교도 있고, 슴슴하게 형식적으로 하는 학교가 있었다. 우린 열정적으로 하는 학교을 따왔다. 우린 스포츠 드라마 같은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현실 반영에 더 주안점을 두기 보다는, 새로운 세계관을 만드는 것에 더 신경을 썼다. 이 세계관을 생동감 있게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인 게 짧지는 않았지만, 연출은 어렵더라. 남의 작품 얘기할 때는 막 하지만, 막상 만드니 시야가 좁아진다. 기존 드라마 연출자님들을 존경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 정치판을 의식하고 시청한 이들에 대해선 "모든 건 보인만큼 보인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분들은 젊은 배우들의 연기싸움에 더 포인트를 두고 보실거고, 또 어떤 분들은 정치적인 코드를 보실 거다. 한국에서 선거 소재를 끼고 있는 한, 어쩔 수 없다. 목적을 두고 반영했다기보단 자연스러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러닝메이트'는 지난 19일 티빙에서 전편 공개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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