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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M] '케이팝 데몬 헌터스' K팝과 악귀 퇴치의 만남으로 단숨에 글로벌 1위 ★★★☆

기사입력2025-06-23 07:06
넷플릭스가 선보인 신작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케이팝과 한국 무속신앙, 그리고 히어로물의 문법을 조합한 이 작품은 독창적 설정과 화려한 비주얼, 글로벌 더빙 라인업으로 단숨에 글로벌 흥행 1위에 올랐다.

[리뷰M] '케이팝 데몬 헌터스' K팝과 악귀 퇴치의 만남으로 단숨에 글로벌 1위 ★★★☆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하루 만에 전 세계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인도, 멕시코 등 26개국에서 1위에 올랐고, 이튿날인 21일에도 17개국 1위를 이어가며 흥행세를 굳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화려한 무대를 장악하는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의 멤버 루미, 미라, 조이가 사실은 초자연적 존재로부터 세상을 지키는 비밀 악귀 사냥꾼이라는 설정의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이들은 무대 밖에선 ‘귀마’라는 최종 빌런과 그가 이끄는 5인조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와 대결을 펼친다.

[리뷰M] '케이팝 데몬 헌터스' K팝과 악귀 퇴치의 만남으로 단숨에 글로벌 1위 ★★★☆

연출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제작사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맡았으며, 한국계 감독 매기 강과 크리스 애펠한스가 공동 연출했다. 더빙진도 화려하다. 아덴 조, 메이 홍, 안효섭, 김윤진, 이병헌, 대니얼 대 김, 켄 정 등 한·미 배우들이 참여했으며, OST에는 트와이스의 정연, 지효, 채영이 참여한 곡 ‘테이크다운’을 비롯해 ‘골든’, ‘소다팝’ 등 중독성 강한 트랙들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미국 평론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선 평론가 지수 94%, 관객 지수 95%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했다. 넷플릭스는 자사 공식 SNS 계정 초기 화면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전면 배치하며 화력 지원에 나섰다.

애니메이션은 한국 아이돌 예능 패러디, 무속 세계관 요소, 아이돌 시상식 클라이맥스, 그리고 헌트릭스와 귀마의 결전을 담은 하이라이트까지 다양한 시각적 장치를 활용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호랑이와 까치 캐릭터는 '신스틸러'로 급부상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김구 선생님, 하늘에서 보고 계십니까. 한민족의 문화가 이렇게 찬란합니다", "이병헌이 빌런 더빙이라니… 그건 반칙 아닙니까 선생님" "넷플릭스 자본이란 게 이런 거구나… 귀에 남는 소다팝 테러범들"등의 재치 있는 반응을 쏟아내며, K-POP 중심이 된 창작물의 세계적 성공을 자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귀에 쏙쏙 박히는 OST에 대한 반응과 우리나라 남자 아이돌 어떤 팀의 어떤 멤버에 영감을 받아 캐릭터를 만들었을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며 실제 K-POP스타의 감성이 잘 담겨 있음을 칭찬하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아시아계 창작자와 한국 배우,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협업해 ‘K-콘텐츠의 세계화’를 넘어 ‘세계 콘텐츠의 K화(K-culturalization)’ 흐름을 상징하는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용 콘텐츠로서도 손색이 없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며, 영어와 한국어 더빙 버전 모두 감상 가능하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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