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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솔' 정숙, 택시시비로 뺨 6대 때린 폭행 혐의로 징역 6개월 구형 [이슈in]

기사입력2025-06-12 15:20
연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10기에 정숙(가명)으로 출연했던 최모 씨가 폭행 및 재물손괴,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검찰로부터 징역 6개월을 구형받았다.

'나솔' 정숙, 택시시비로 뺨 6대 때린 폭행 혐의로 징역 6개월 구형 [이슈in]

12일 대구지방법원 형사2단독 박경모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최씨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하고, 피해자에 대한 폭행과 손괴 혐의를 중대하게 판단했다. 최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시내에서 택시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던 중, 한 남성의 뺨을 여섯 차례 때리고,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려 파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행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아치’라는 모욕성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당시 상황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했고, 이 내용은 지난 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알려지며 파문이 확산됐다. 녹음 파일에는 여성의 고성이 담겨 있었고, 피해자는 "얼굴을 여섯 대 맞았다"고 주장했다.

공판에서 최씨는 "범행을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가 먼저 성적으로 불쾌한 말을 했다. 녹음은 없지만 억울하다"고 진술했다. 또 합의 시도에 대해 "피해자 측에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합의 조건이 방송 활동 중단이라 응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최후 진술에서 최씨는 "정말 죄송하다. 지금까지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피해자의 발언이 너무 성적으로 심해 억울한 부분도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피해자는 "그런 사람이 방송에 나오는 게 불편하다. 정식으로 사과하거나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최씨는 이에 대해 "광고도 취소되고, 8000만 원 손해를 봤다. 연예 활동 중단 요구는 직업 침해"라고 맞섰다.

최씨는 '나는 솔로' 10기에 출연해 50억대 재산을 보유했다고 밝혔고, 방송 이후 투자 성공으로 200억대 자산가가 됐다고 주장하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최씨는 이번 폭행 사건 외에도 사기 혐의로도 고소된 상태다. 올해 초 열린 생일 겸 자선행사에서 경매에 내놓은 명품 목걸이가 가품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피해자들이 고소장을 접수해 경찰과 검찰이 각각 수사 및 송치 중이다. 이에 대해 최씨는 "해당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고 주장했지만, '사건반장' 측은 "수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최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6월 24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유튜브 관종언니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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