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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 재혼 '애 생기면 활동 중단' 진심 발언 눈길 [이슈in]

기사입력2025-06-12 14:28
젝스키스 출신 방송인 은지원이 이혼 13년 만에 재혼 소식을 전했다. 깜짝 발표였지만, 이미 여러 방송을 통해 재혼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어 팬들과 대중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한 분위기다.

은지원, 재혼 '애 생기면 활동 중단' 진심 발언 눈길 [이슈in]

은지원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2일 "은지원이 최근 웨딩 사진을 촬영했으며, 올해 중 가까운 친지들과 조용히 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예비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혼 발표는 그가 과거 다양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결혼과 2세에 대한 진심 어린 고민을 털어놨기 때문에 '혹시'가 '역시'로 바뀌게 된 것. 은지원은 지난해 7월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예전에는 결혼 안 한다는 주의였지만, 지금은 어떻게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한 번 다녀오고 나서 결혼 생각이 아예 없어졌었는데, 나이를 먹고 부모님 중 한 분을 떠나보내고 나니 다시 생각이 많아졌다”며 재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도 은지원은 결혼과 2세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한 회차에서는 지상렬이 형수님을 위한 리마인드 웨딩을 준비하는 장면을 지켜보며 “전통 혼례에 관심이 생긴다”고 말했고, 이후 결혼식장에서의 감상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은지원은 자신이 진행을 맡은 ‘돌싱글즈6’에서도 자녀가 있는 상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애가 이미 있는 거면, 내가 애를 가지겠다는 스트레스 없이 가족이 생긴 거니까 감사한 일”이라고 말해 결혼과 가족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젝스키스 멤버들과의 대화에서도 재혼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멤버 장수원이 “형도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예전엔 혼자 살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하자, 은지원은 “결혼은 현실이다. 나도 가정을 갖고 싶다. 아이가 생기면 방송은 그만두고 애만 볼 것 같다. 너무 집착하게 될까 봐 무섭다”고 고백했다.

은지원은 지난 2010년, 첫사랑이었던 연상의 전 아내와 미국 하와이에서 결혼했지만, 2년 만인 2012년 이혼했다. 당시 이혼 사유에 대해 "서로 옛날 기억만 가지고 만났는데, 결국 사람은 변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했던 게 원인이었다. 나쁜 감정이 생기기 전에 좋게 정리하자고 제안해 원만히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은지원은 ‘미운 우리 새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그룹 활동과 방송 모두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재혼 소식에 팬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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