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나상현씨밴드 보컬 나상현이 성추행 폭로에 사과한 이후 소속사 측이 뒤늦게 의혹을 반박했다.
![나상현 측, '성추행 인정' 입장 번복 "사건 인정으로 오해" [공식입장]](//talkimg.imbc.com/TVianUpload/tvian/TViews/image/2025/06/02/e856d220-a216-4a54-91fd-fe626a4aaaea.jpg)
2일 나상현씨밴드 소속사 재뉴어리 측은 나상현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아티스트와 상황을 면밀히 돌아보고 확인한 바,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행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는 해당 제보가 공개된 직후,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의적 책임을 전제로 한 입장문을 선제적으로 게재한 바 있다"며 "이는 누군가의 피해 주장 앞에서는, 침묵하기보다 제기된 논란에 대한 사과의 입장을 먼저 전해야 한다는 아티스트의 생각에서 비롯된 대응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티스트가 언급했던 시점은, 음주량이 늘어난 시기에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해 온 기간을 설명한 것이었다. 해당 표현이 사건을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점은 입장문 게재 이후에야 인지하게 되었다"며 "충분한 설명 없이 마음을 전하고자 했던 시도가 사실관계를 오인하게 하고,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나상현씨밴드 멤버들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성 발언과 비방을 삼가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며 "법률대리인을 선임하여 대응 체계를 마련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지에선 "나상현이 음주 성추행을 했다"는 취지의 폭로가 확산됐다. 폭로자 A씨는 나상현에 대해 "술자리에서 옆자리가 여자면, 술 취한 적 허벅지를 만지고, 여자가 취했으면 손을 그대로 두고, 안 취해서 뭐라고 하면 깜짝 놀라며 '실수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한 것 들은 것 종합해서 적는다. 특정될까 봐 두루뭉술하다. 사석이라 증빙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나상현은 "과거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작성자 분께 상처를 드렸다"며 " "3, 4년 전 음주 상태에서 언행을 지적받고 크게 반성한 뒤, 주변인들의 도움도 받으며 꾸준히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다. 앞으로도 이와 관련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깊이 반성하고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이하 나상현 소속사 측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주식회사 재뉴어리입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소속 아티스트 나상현을 향한 폭로성 게시글로 인해 혼란과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와 같은 사안에 대해 소속사 내부 체계 부재로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또한 사과드립니다.
먼저, 아티스트는 해당 제보가 공개된 직후,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의적 책임을 전제로 한 입장문을 선제적으로 게재한 바 있습니다. 이는 누군가의 피해 주장 앞에서는, 침묵하기보다 제기된 논란에 대한 사과의 입장을 먼저 전해야 한다는 아티스트의 생각에서 비롯된 대응이었습니다.
아티스트와 상황을 면밀히 돌아보고 확인한 바,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행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또한 아티스트가 언급했던 시점은, 음주량이 늘어난 시기에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해 온 기간을 설명한 것이었습니다. 해당 표현이 사건을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점은 입장문 게재 이후에야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충분한 설명 없이 마음을 전하고자 했던 시도가 사실관계를 오인하게 하고,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다시 한번 미숙한 대응으로 인해 놀라셨을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여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더불어 나상현씨밴드 멤버들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성 발언과 비방을 삼가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리며, 당사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하여 대응 체계를 마련 중에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