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정세가 '굿보이'를 통해 빌런으로 변신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링크 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심나연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굿보이'는 메달리스트였던 선수들이 경찰이 되어 펼치는 코믹이 가미된 액션 청춘 수사극. 특히 '라이프 온 마스' '보좌관'의 이대일 작가, '괴물' '나쁜 엄마'의 심나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최근 '폭싹 속았수다'로 화제를 모은 박보검이 전 복싱 선수로 변신한다는 점. 그는 11년 만에 부활한 특채로 경찰이 됐지만 앞뒤 가리지 않는 정의감으로 인해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 윤동주 역을 연기한다.

김소현은 사무실이 아닌 현장으로 나가고 싶은 전 사격 선수이자 현 강력특수팀 경장 지한나 역으로, 오정세는 낮에는 평범한 공무원이지만 밤에는 지하경제의 대부인 민주영 역으로 활약하며, 이상이는 국제대회 펜싱 결승전에서 입은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김종현 역으로 분한다. 여기에 허성태와 태원석은 각각 윤동주와 같은 특채 출신 고만식 역과 전 투척 선수 육상 코치 신재홍 역으로 변신, 강력특수팀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배우 중에선 유일하게 '배드보이' 빌런으로 활약하게 된 오정세는 "민주영이라는 인물보단 작품의 내용, '굿보이' 자체에 대한 매력이 크게 느껴져 합류를 결정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히며, "분명 신나고 액션도 화려하고 재미나지만 어딘가 짠한 페이소스가 묻어나는 부분도 있다. 캐릭터들이 정서적으로 짠한 부분들이 있다. 그래서 응원하고 싶어진다. 극 중 민주영이라는 캐릭터는 이들에게 좀 자극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드라마적으로 어디까지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크긴 했다. 이런 고민에 대해선 감독님과 끊임없이 논의하며 캐릭터를 그려나가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력특수팀이 대표하고 있는 여러 종목 중 도전하고 싶은 종목이 있냐는 물음엔 "권투를 한번 해보고 싶다"라고 해 시선을 끌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고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