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샤이니(SHINee)가 17주년을 넘어 앞으로도 팬들과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샤이니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샤이니월드 Ⅶ [E.S.S.A.Y] (에브리 스테이지 샤인스 어라운드 유)(SHINee WORLD Ⅶ [E.S.S.A.Y] (Every Stage Shines Around You))'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총 3회 공연 모두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 약 3만2,000명의 관객을 동원해 샤이니의 굳건한 인기와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재입증했다. 글로벌 플랫폼 Beyond LIVE와 위버스를 통해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호주, 일본,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등 전 세계 81개 지역 팬들도 함께 했다.
이번 공연은 샤이니가 17년간 써내려 온 탄탄한 음악적 서사와 샤이니월드(팬덤명)의 소중한 추억을 무대 위에 자유로운 에세이처럼 풀어낸 콘서트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대표 히트곡들을 비롯해 샤이니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에 다양한 색깔을 입혀준 수많은 곡들과 팬들의 니즈를 반영한 곡들이 어우러진 '근본' 세트리스트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각기 다른 매력을 담은 총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졌는데, 섹션 1은 지난 25일 공개된 싱글의 타이틀 곡 '포에트 | 아티스트(Poet | Artist)'부터 '뷰(View)', '점프(JUMP)', '코드(CØDE)', '에브리바디(Everybody)', '프리즘(Prism)', '데리러 가 (Good Evening)'까지 이어지는 미래적이고 세련된 분위기의 곡들로 꾸려졌다.
뒤를 이어 '하드(HARD)', '와이 소 시리어스?(Why So Serious?)', 'Sherlock•셜록 (Clue + Note)', '돈트 콜 미(Don't Call Me)', '주스(JUICE)' 등 샤이니의 강렬하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선보인 섹션 2, 팬들이 콘서트에서 보고 싶어했던 '블랙 홀(Black Hole)', '조조(JoJo)', '세이비어(SAVIOR)'와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 무대를 꾸민 '쉬프트(SHIFT)'로 관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간 섹션 3, 멤버들이 손글씨로 적은 가사가 스크린에 띄워진 연출이 인상적인 '셀 수 없는 (Countless)'과 데뷔 당시 공개한 그룹명 아트워크와 객석이 눈부신 무지갯빛으로 물들며 시작된 '누난 너무 예뻐 (Replay)' 무대 등으로 팬들과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든 섹션 4 역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17년간 샤이니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고 있는 샤이니월드는 그린, 블루, 민트 3가지의 드레스 코드를 맞추고 이번 콘서트 현장을 찾아 객석을 더 화려히 빛냈다. 여기에 '축 샤이니 고등학교 입학', '끝나지 않을 우리의 ESSAY', '앞으로도 눈부실 우리의 날'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슬로건 이벤트, 데뷔 초 사용한 민트색 풍선 모양의 부채를 들고 '대박신인 샤이니' 문구를 만든 카드섹션 이벤트, 앙코르 전 '러브 식(Love Sick)', '초록비 (Green Rain)', '컬러풀(Colorful)' 떼창으로 깊은 감동을 안겼다.

3일간의 환상적인 콘서트로 팬들과 데뷔 17주년을 성공적으로 기념한 샤이니는 "평소와 똑같이 공연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느낌이 다르다. 팬 여러분께도 그런 콘서트가 됐길 바란다. 샤이니가 '빛을 받는 사람들'이라는 뜻인데, 여러분께 받은 빛과 사랑으로 좋은 에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예쁜 이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 어디서나 한결 같은 응원을 보내주시고 항상 곁을 지켜 주셔서, 또 샤이니를 성장시켜 주셔서 감사하다. 저희가 열심히 걸어온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했고 앞으로도 같이 걸어가자. 언제나 여러분이 저희 희망이다"라는 소감을 남기며 이번 공연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