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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야망을 삼키다 [인터뷰M]

기사입력2025-05-21 18:00
배우 이재욱이 '탄금'으로 복귀 신호탄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렸다. "난 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겸손을 잃지 않으면서도, 목표를 겨누는 화살촉만큼은 날카롭게 벼린 그다.

이재욱, 야망을 삼키다 [인터뷰M]

최근 이재욱은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iMBC연예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탄금'(극본 김진아·연출 김홍선)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탄금'은 실종되었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재욱)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조보아)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 베스트셀러에 오른 장다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재욱은 극 중 실종된 지 12년 만에 돌아온 민상단의 아들 홍랑을 연기한다. 기억을 모두 잃은 채 비밀을 안고 돌아온 홍랑은 베일에 싸인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홍랑을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난다"며 여전한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강조한 이재욱. "워낙 비극적인 인물이기도 하고, 안 좋은 환경에서 자란 인물이지 않나. 완벽하게 구현을 못해서 아쉽더라. 이 친구에 대한 생각이 날 때가 많다. 홍랑은 내 마음 한 구석에 아직도 자리잡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재욱은 "가히 상상하기에 이 친구의 아픔을 10퍼센트도 표현을 못 한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그러면서 "촬영 끝나고 매 밤마다 '내가 잘한건가' 생각이 들었다. 많이 속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욱, 야망을 삼키다 [인터뷰M]

연기 야심이 빛나던 순간은 이뿐만이 아니다. "난 운이 엄청 좋은 사람"이라며 운을 뗀 이재욱은 "첫 오디션에서 운이 좋게 캐스팅이 돼서 지금까지 이렇게 활동하고 있다.한 작품의 주역이 되서 극을 이끌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이미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된 것"이라고 벅찬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요즘은 K-콘텐츠 시장이 워낙 커지다보니, 새로운 목표가 생기기도 했다. 예전의 꿈은 지금 다 이뤄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고, K-콘텐츠가 엄청나게 커지는 와중에 나도 그 콘텐츠 시장에 함께 있는 사람 중에 한 명 아닌가. 나 역시 '오징어 게임' 같은 메가 IP를 가진 작품에 초대되서 잘 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전한 미지의 영역은 노래와 춤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팬미팅에서 '찍먹'으로 노래를 해봤는데, 내가 너무 존경하게 된 분야다.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다. 춤은 세상 밖으로 나가진 않겠지만, 노래는 도전해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998년생 이재욱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어느 정도 군대를 생각하고 있다. 예능에서도 군대 얘기를 했지만, 정확하게 나온 건 없다. 손 닿는데 까지는 작품을 많이 남겨놓고 가고 싶다. '약한 영웅'시리즈나 의학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봤는데, 기회가 되면 이런 작품들도 다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스터리 멜로 사극 '탄금'은 지난 1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로그스튜디오,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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