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보아가 '탄금' 촬영 당시 감정적으로 북받쳤던 순간을 회상했다.
![조보아, '탄금' 촬영하며 우울에 사로잡힌 순간 [인터뷰M]](//talkimg.imbc.com/TVianUpload/tvian/TViews/image/2025/05/20/a5ac1497-ea4a-4e68-a31b-2437bb850cdf.jpg)
최근 조보아는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iMBC연예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탄금'(극본 김진아·연출 김홍선)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탄금'은 실종되었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재욱)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조보아)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 베스트셀러에 오른 장다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조보아는 극 중 간절히 동생의 행방을 찾아다닌 이복누이 재이 역을 맡았다. 낯선 모습으로 돌아온 홍랑을 믿지 못하는 재이는, 혼란과 동시에 그를 향한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다.
그가 연기한 재이는 동생 홍랑을 잃어버린 후 내내 비극 속에 살았던 인물이다. 그만큼 재이의 감정은 심연에 맞닿을 정도로 가장 깊고 어두운 곳까지 치고 올라와야 했던 순간들이 더러 있었다.
조보아는 "감정적으로 제일 힘들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장면은 어린 홍랑의 유골을 유물 속에서 찾았던 장면이다. 감정적으로 너무 딥하게 들어가다보니, 그 촬영이 있다고 한 순간부터 너무 우울하고 그 감정에게 사로잡히게 되더라. 하루종일 그 감정을 끌고 가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재이가 처음으로 감정을 마음껏 뿜어냈던 장면이기도 했다. "내가 터뜨리고, 엄지원 선배가 거기에 리액션을 해주시니 더 나아갈 수 있었다. 그 장면에 대한 감정과 스토리는 한없이 '딥'했지만, 그만큼 촬영장의 기운이 더없이 좋았다"고 떠올렸다.
촬영 때와 일상의 온오프를 확실하게 두는 편이라고. "웬만해선 카메라 밖에서 더 밝고 명랑하게 활개치고 다녔다. 그렇게 해서 분리를 시켰다"고 설명했다.
체력적으로 지치는 순간들이 많았지만, 사극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다시금 샘솟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단다. 조보아는 "외진 장소에 가서 모든 게 다 갖춰진 상태에서 촬영을 한다는 게 몰입감이 엄청나더라. 그만큼 재밌기도 했다. 어려웠던만큼 더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든 작품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사극 장르를 또 하고 싶다"고 이야기헀다.
미스터리 멜로 사극 '탄금'은 지난 1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엑스와이지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