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승환이 우즈(WOODZ·조승연)와의 인연을 밝혔다.
![우즈 조승연 '드라우닝' 무대 직관한 정승환 "멋지더라" [인터뷰M]](//talkimg.imbc.com/TVianUpload/tvian/TViews/image/2025/05/14/e2d8074e-710b-4637-92c5-b17c353c399c.jpg)
정승환이 디지털 싱글 '봄에'를 발매하며 iMBC연예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닮은 듯 서로 다른 봄의 두 가지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디지털 싱글 앨범이다.
타이틀곡 '하루만 더'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담은 곡. 정승환이 작사에 참여한 가운데, 애써보고 다짐해도 결국 다시 상대를 찾게 되는 애틋한 마음을 녹였다. 데뷔 초창기 정승환의 정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스탠다드 발라드다. 수록곡 '벚꽃이 내리는 봄길 위에서 우리 다시 만나요'는 봄의 정취를 담은 산뜻한 사운드가 적재적소에 포진된 미디엄 템포의 노래다.
이번 신보는 정승환이 국방의 의무를 다한 이후 컴백을 알리는 기념비적 활동이다. 그는 "군복무를 무사히 잘 마쳤다. 끝날 즈음부터 다시 가수로 돌아와서 해야 할 행보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최근에는 신곡 발매를 앞두고 많은 준비를 했다"고 인사했다.
한때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군악대 소속 연예인들의 합동 무대 사진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우즈, NCT 재현 등과 나란히 한 정승환은 "우즈 씨는 이전에 뵌 적이 없었다. 명확히 말하면 부대가 다르다. 특정 공연에서 다양한 군악대가 모일 때 만난 것"이라며 "친분이 없다가 거기서 만난 거다. 또 상하관계가 확실한 군대에선 내가 까마득한 후임이었다. 하지만 업계 동료로 의지되는 순간들도 있었다. 같은 업을 살던 사람을 만나면 반갑더라"고 회상했다.
우즈는 역주행 가수로도 화제를 모은 인물. 특히 군복무 시절 무대 영상이 역주행의 기폭제가 되어 독특한 사례로도 손꼽혔다. 정승환은 우즈가 군복무 중 음악 방송 1위를 한 것에 대해 "너무 부럽다. 군인이 대중에게 사랑받는다니. 음악의 힘이다. 정말 대단하다. '불후의명곡' 무대를 같이했다. 화제의 곡 '드라우닝'을 직접 들었다. 군복 입고 부르니 참 멋지더라"고 전했다.
정승환은 배우 김민재와 함께 생활했다는 비화도 전했다. 그는 "김민재가 내 맞후임이었다. 밖에서는 모르다가 군대에서 만난 인연이다.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 동종업계 종사자고 나이도 같다. 같은 처지에 놓여져있으니 그럴 수밖에"라고 표현했다.
그는 군복무 중에도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정승환은 "군악대라 성악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정말 서로 가진 것들을 가르치고 나누며 큰 도움을 얻었다. 공연도 자주 다녔다. 무대를 통해서 감각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군악대니 음악을 연습할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정승환은 복무 중 다소 후덕해진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10kg 쪘었다. 행복했지만 거울 보니 행복하지 않더라. 축구에 푹 빠졌다. 저절로 살이 빠지더라.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삼시세끼 다 챙겨 먹으니 무섭게 살이 찌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고민과 불안도 있었다.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시간이기에 잘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노래를 발전시키기 위해 틈틈이 노력했다. 멈춰있는 시간을 다시 어찌할 수 없으니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시키고 싶었다. 노래가 가장 중요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승환은 2015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4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당시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불러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이후 '너였다면', '이바보야', '눈사람', '비가 온다', '우주선',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언제라도 어디에서라도', '친구, 그 오랜시간', '겨울이 좋아졌어', '에필로그 (EPILOGUE)'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명품 발라더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안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