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를 통해 상업 장편 영화 데뷔를 알린 임대희 감독이 마동석과의 협업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거룩한 밤' 임대희 감독 "마동석과의 첫 협업, 영광이자 즐거움" [영화人]](//talkimg.imbc.com/TVianUpload/tvian/TViews/image/2025/04/23/71beb0aa-a7fe-433d-b33b-8ae76cd558e2.jpg)
임 감독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첫 장편을 MCU, 즉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에서 하게 됐다"며 "마동석 배우이자 제작사 대표와 함께한 작업은 영광이고 즐거웠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작사 대표님이 저와 학교 선후배 사이인데, 마동석 배우와도 인연이 있던 분이었어요. 우연히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 단편과 시나리오를 보여드렸고,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라며 '범죄도시1'편이 나왔던 시기에 마동석과 처음 만났다고 알렸다.
임대희 감독은 개봉을 앞두고 느끼는 부담감과 긴장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마동석이 주연은 물론 기획과 제작까지 참여한 오컬트 액션 영화로, ‘범죄도시’ 시리즈를 통해 3년 연속 천만 흥행을 이룬 마동석의 차기작이다.
"마동석 배우가 '흥행은 아무도 모른다'고 말해줘서 마음이 편해졌어요. ‘범죄도시’와 장르가 완전히 달라서 ‘우리 영화는 그만큼 대중성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죠. 오컬트라는 장르 특성상 마니아틱한 면이 있어 걱정됐지만, 마동석 배우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된다’며 믿음을 줬어요."라는 임대희 감독은 "지금도 조마조마하고, 잠이 안 오기도 해요. 하지만 이 상황을 최대한 즐기려고 합니다."라며 지금 심경을 밝혔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같은 날, 민규동 감독의 '파과' 등 다수의 영화가 함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임 감독은 "동업자 정신으로 보면 다양한 영화가 개봉하는 게 관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줄 수 있어 좋은 일"이라며 "모두 잘 됐으면 좋겠지만, 제 영화가 제일 잘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없는 건 거짓말이죠"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또한 "후반 작업이 길어져 개봉이 많이 미뤄졌지만, 이번 영화가 제 15년 영화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영화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이야기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4월 30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