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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밤' 서현 "무조건 믿어주는 마동석의 리더십, 더 열심히 하게 하더라" [영화人]

기사입력2025-04-24 08:00
배우 서현이 오컬트 액션 영화 '거룩한 밤'을 통해 강렬한 변신을 선보였다. 극 중 ‘샤론’ 역을 맡아 기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거룩한 밤' 서현 "무조건 믿어주는 마동석의 리더십, 더 열심히 하게 하더라"  [영화人]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서현은 이번 작품의 제작자이자 배우인 마동석과의 협업이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배님을 정말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웃으며 운을 뗀 뒤, "연기뿐만 아니라 제작자로서도 배우들을 세심하게 챙겨주셨다. 애드리브도 철저하게 준비해오시고, 현장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집중하시더라. 선배님의 연기에 저도 많이 기댔는데, 너무 좋아서 자연스럽게 리액션이 나오게 하시는 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주문을 외우고 구마를 하는 장면에서는 몸에 힘을 많이 줘야 해서 어깨도 아프고 머리도 아팠다. 그런데 현장에 피지컬 팀이 상주하면서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며 마동석이 이끄는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촬영 현장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밥차’였다. 서현은 "밥차가 정말 미쳤어요. 살이 찔 뻔했는데 연기를 하며 빠지고, 또 밥 먹으며 다시 채우고 그랬다. 밥차가 정말 중요하더라. 배우나 스태프들 모두 점심시간을 기다렸다"며 웃어 보였다.

천만 영화를 연이어 탄생시킨 마동석이 제작자이자 출연자로 참여한 만큼,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관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서현은 "저는 흥행에 대한 기대를 크게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이 안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한다. 물론 결과까지 좋으면 감사하지만, 단 한 분이라도 ‘너무 재미있게 봤다’고 말해주시면 그게 가장 큰 행복이다. 결과보다는 현장에서의 추억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했기 때문에, 그런 진심이 관객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데뷔 20년 차를 맞은 서현은 "소녀시대 막내"라는 고정된 이미지를 넘어 더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는 "마동석 선배님께서 ‘기존 이미지와 정반대라서 오히려 잘할 거라 생각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말이 정말 감사했다. 재고할 것도 없이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언제나 칭찬을 아끼지 않는 마동석 덕분에 더 열심히 하게 됐다는 서현은 "한 번도 ‘너 부족해’ 같은 말을 하신 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더 잘해야겠다’, ‘이렇게 믿어주시는데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사람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이끄는 마동석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를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한 서현. 오랜 시간 쌓아온 연기 내공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갈망이 만나 만들어낸 이번 작품은 ‘배우 서현’의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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