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김세환, 박정수, 이계인, 금잔디가 '비디오스타'에 출격했다.
!['비스' 백일섭X김세환X박정수X이계인X금잔디, "라떼는 말이야~" 그 시절 그 이야기 [re뷰]](//talkimg.imbc.com/TVianUpload/tvian/TViews/image/2020/11/11/0bf5e641-0fff-4aea-b3ae-c5d88651fef7.jpg)
1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백일(섭) 잔치' 특집으로 백일섭, 김세환, 박정수, 이계인, 금잔디가 출연했다.
이날 김세환, 박정수, 이계인, 금잔디는 오직 백일섭과의 의리로 '비디오스타'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MC산다라박은 금잔디에게 "백일섭과의 친분이 있는줄 몰랐다"고 하자 금잔디는 "사실 백일섭 선배님 나오는 '비디오스타'에 나오기 위해서 한달 전부터 스케줄을 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금잔디는 "저희 아빠가 체구가 작으시다. 어느날 티비를 보는데 아빠와 반대되는 분이 드라마에 나오는거다. 너무 잘생기셨다 싶어서 그 때부터 너무 좋아했다. 92년도 '아들과 딸' 등 선생님 나오는 드라마를 일부러 찾아봤다"고 말해 자신이 백일섭의 '성덕' 임을 인증했다.
이어 백일섭을 위한 '홍도야 우지마라' 무대를 펼쳤다. 금잔디는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웠고, 백일섭 역시 함께 따라불렀다. 백일섭은 92년도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불렀던 '홍도야 우지마라' 속 '아 글씨!' 추임새가 당시 즉석에서 넣었던 애드리브 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백일섭은 "사실 노래를 잘 몰랐다. 감독님이랑 막걸리나 한잔 하면서 연구해보자고 했다. '아버지가 노래하고 들어오신다'라고만 대본에 써있었는데, 감독님이 알아서 하라고 해서 그냥 해본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수는 백일섭에 대해 '자신을 괴롭힌 남자'라고 표현했다. 박정수는 "신인 시절 시력이 안 좋았어서 모든 사람에게 인사를 하고 다녔다. 그때 백일섭이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인사를 두 번 했다고 시비를 걸었었다. 짓궂은 장난에 울기도 했었다"고 말해 백일섭을 당황케 했다. 백일섭은 "(박정수가) 예뻤다. 작업해 볼 생각도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정수는 자신이 배우로 데뷔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박정수는 "대학을 갔는데 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 아버지 몰래 편입시험을 봤다. 그런데 떨어진 게 돼서 1년을 더 다니게 됐다"며 "그래서 가출을 했는데, 친구가 탤런트 공채 시험이 열린다고 시험을 제안하더라. 당시에는 이것도 시험이니까 붙을지 떨어질지 모르는 상태였는데 그냥 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탤런트 시험을 보러 가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연기자가 되려는게 아니라 그냥 응시했다고. 있는 그대로 말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스' 백일섭X김세환X박정수X이계인X금잔디, "라떼는 말이야~" 그 시절 그 이야기 [re뷰]](//talkimg.imbc.com/TVianUpload/tvian/TViews/image/2020/11/11/59223ec3-fc8f-4738-8da2-ba55c20d5d4f.jpg)
데뷔 49년 차 이계인은 1975년부터 2013년까지 허준이 3번 바뀔 동안 돌쇠는 자신만이 출연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계인은 "세계에서 유일한 기록이다"라고 말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패널들은 "(이계인은) 얼굴도 그대로다"라며 감탄했다.
이계인은 "돌쇠가 나와서 허준 드라마가 분기점을 맞지 않냐. 시험을 보러 갈 것인지 환자를 돌볼 것인지에 대한. 이것 때문에 당시 분량이 사라져 하차한 적도 있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쎄씨봉 막내 김세환은 윤형주의 추천으로 '별밤'에 출연하게 되며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이후 연기와 코미디까지 섭렵하며 '1세대 솜사탕 보이스' 등극까지 했다. 그는 기타 연주와 노래러 여전한 실력을 뽐내기도 했고, 포크 트로트 장르까지 섭렵,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세환은 최근 백일섭의 추천으로 단편영화 '평양랭면'에 출연했다고. 이에 백일섭은 김세환에 대해 "순수하다. 김세환의 노래를 들으면 힐링이 된다. 이미지가 잘 어울릴 것 같았다"며 김세환을 '평양랭면'에 추천한 이유를 밝혔다.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백일섭은 이적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MBC 이적 전 TBC에서 먼저 이적 제안 연락이 왔다. 그러나 TBC 소속 배우들의 반발로 계약이 이틀로 미뤄졌고, TBC 계약 하루 전 MBC에 스카우트 됐다고 비화를 전했다.
당시 공채 탤런트들의 월급이 1만 5천원 정도인 공무원 월급 수준이였는데, 백일섭은 MBC 이적료로 만원 수표 50장을 받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현재 가치로 따지면 20억 수준. 그러나 백일섭은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자만심에 빠졌다고. 3년이 지나자 배역이 들어오지 않아 MBC를 떠나게 됐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MBC에브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