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이 국회의원의 삶을 마무리했다.


7일(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366회에서는 범죄 심리학자이자 20대 국회의원 표창원의 새로운 삶을 위한 도전이 그려졌다.
이날 표창원은 본회의를 앞두고 의원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금은 서운함, 공허함 이런 것들은 안 느껴지네요. 방도 빼고, 나중에 일 없어지고 나서 그때 막 밀려올지는 모르겠는데 지금은 담담해요”라고 전했다.
또한, 표창원은 4년 동안 쌓인 짐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아쉬웠던 일들도 하나둘 떠올렸다. 그는 “야심 차게 추진했던 ‘인명 피해 야기 기업 처벌법’이 결국 무산, 좌절됐어요. 최근에 이천 물류 창고 화재 참사라든지, 김용균 씨 사망 사고라든지 이런 것들을 바라보면서 ‘좀 더 밀어붙여야 했지 않나’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죠”라고 말했다.


표창원은 국회의사당을 떠나며 정들었던 동료 의원인 박주민, 이재정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표창원은 “참 오묘해요. 국회와 이별한다는 그런 감상이 밀려오네요”라고 한 후, “사실은 저 국회의사당 꼭대기에서 태권브이가 나오게 하고 싶었어요. 이 국회의사당이 정말 때로는 기적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안 될 것 같았던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하고...”라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모범 시민이 되고 싶어요. 저의 사적인 자유를 만끽하고, 그곳에서 할 수 있는 그런 공헌을 하고 싶고요. 대한민국의 셜록 홈즈로서 제 자리와 위치를 구축하고 싶은 그런 꿈이 있죠”라며 제2의 인생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과 최선을 다하는 그 열정 응원합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시청하는 내내 의원님의 진심이 느껴져 저도 울컥했습니다”, “앞으로 건강 챙기시고 요리도 즐기며 행복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를 담고자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8시 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M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