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이 야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2006년 WBC 김칫국 세리머니’를 꼽았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대한민국 스포츠 레전드들이 함께하는 ‘레츠氣(기)릿’ 특집으로 골프 여제 박세리, 바람의 아들 이종범, 레전드 마라토너 이봉주, 꽃미남 태권도 스타 이대훈이 출연했다.
이날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2006년 WBC 김칫국 세리머니’를 꼽은 이종범. 이종범은 “안타를 치는 순간 두 손을 들었다. 뛰다 보니 이 코스는 무조건 3루에 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으나 두 다리가 예전과 같지 않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공을 치고 나서 홈런이라는 생각이 들어 세리머니를 했는데 홈런이 아니라 안타였다”라고 하며 “3루에 슬라이딩해서 아웃되었다. 1점만 더 뽑았으면 일본이 결승에 못 올라왔을 상황이었기에 지금도 술자리에 가면 왜 뛰었냐는 질책을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만세 안 했으면 아웃 안 당했냐?”라고 묻는 김구라에게 이종범은 “충분히 3루까지 갔다”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라인드라이브성 타구 아니었냐고 ㅋㅋㅋ”, “웃겨 ㅋㅋ”, “만세까지 했어 ㅋㅋ제대로 김칫국 드링킹”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