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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수 PD ㅣ 소현경 작가

* 학 력 :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 입사연도 :1984년 1월 1일
* 주요 작품 : <베스트 극장> ‘모래 위에 집을 짓다’‘북어대가리’ ‘악어와 악어새’ ‘어디에도 사랑은 있다’ ‘남자이야기’ 외 다수
추석특집 <고수>, 3·1절 특집<화투>,
6·25특집 <바람과 강> , 가정의 달 특집 <생명>,
일일 연속극 <당신 때문에>

“저, 이야기 하는 거 참 좋아해요.”
수많은 스텝들을 진두지휘하며 매일매일 30분짜리 드라마를 쏟아내는
사람치고는 의외로 순박하고, 자상한 인상.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털어
놓는 이야기들 역시 담을 넘어 들어오는 이웃집 아저씨의 덕담처럼 정겹다.
‘드라마’와 ‘가정’에 대한 이야기에 이르자 스스로 신이 난 듯 에피소드까지
섞어 가며 이야기 꽃을 피운다. 역시 일일연속극 PD답다. 드라마에 대한
열정과 가정에 대한 애정이 속속 배여 있는, 인간적인 PD의 드라마,
<매일 그대와>가 유난히 더 궁금해진다.

“제목을 <며느리살이>로 하고 싶었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며느리들의 발언권이 높아졌다. 예전처럼 당신의 아들이 먹여 살려야 하는 군식구가 아닌 것이다. 따라서 시어머니들의 위상
또한 예전 같지 않다. 세태를 잘 아는 똑똑한 며느리에게 늘상 권위만
내세워서는 체면 유지하기가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부 갈등에서 늘 동정 받는 쪽은 며느리이다.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시어머니의 이런 고충을 누가 알아주랴? <매일 그대와>는
지금까지 가정 생활에서 흔히 등장하는 고부 갈등을 시어머니의 시각에서
새롭게 풀어낸 드라마이다. 갈등은 있지만 불쾌함은 없다.
<며느리살이>로 하고 싶었지만, 제목이 어두워 바꿨을 정도니까. 매일 저녁 유쾌하게 둘러 앉아 ‘맞아, 맞아’를 연발하면서 보기에 딱 좋은 드라마다.

“돈 많이 든 드라마라고 써주세요!”
보통 일일연속극엔 주요인물이 12명인데,
<매일 그대와>는 16명 정도이다. 그만큼 얽힌
이야기들이 많다. 이야기의 축이 되는 커플도
네 커플이나 된다. 따라서 밥 먹는 씬이 별로 없다. 많은 이야기들을 밀도있게 꾸려 나가려면 커피
마시면서 나누는 진지한 대화들이 많이 필요한 탓이다. 밥풀 튀기면서 그런
대화를 나누는 건 어울리지 않으니까.

“캐스팅 시 고려점1순위는 팀웍!”
일일연속극이라 연기자들의 사이가 안 좋으면 금방 드러난다. 드라마가
일상을 제대로 반영하려면 그 안에 떠도는 기류 또한 정겹고, 친숙해야 한다. <매일 그대와>의 출연자들은 그런 점에서 모두 만점짜리다. 오미연, 김창숙, 김세윤, 심양홍 등의 중견 연기자야 더할 나위 없이 믿음직스럽고, 정선경,
조민기, 변우민 등도 대만족이다. 극에 활기를 불어넣을 젊은 연기자들에게는 대사를 천천히 하라고 주문한다. 나중엔 임현식과 임호도 합류하게 된다.
출연자들의 면면만 보아도 얼마나 친근한 드라마인가?

“억울해서 일일연속극은 꼭 한번 다시 하고
싶었어요”

처음 맡았던 일일연속극인 <당신 때문에> 시청률이 좋지 않았다. 좋은 드라마인데, 시청자가 외면했다는 변명은 안 한다. 결국 ‘시청률=품질’이 진리이니까. 대사의 양이나, 이야기의 밀도, 캐스팅, 템포가
늘어지지 않도록 치밀하게 계산된 세트 등이 관건이다.
<매일 그대와>는 시청자들이 만족할 만한 품질 좋은 드라마라고 자신한다.

“시청자들이 원하면 이야기가 수정될 수도 있죠”
등장하는 네 커플 중 시청자들에게 특별히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커플이 있다면 이야기가 어느 정도 수정될 수도 있다. 하지만,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그만큼 기존 이야기 구조가 탄탄하고, 아무리 좋아하는 인물이라도 양을 늘려서 자꾸 나오면 식상해질 수 있으니까.

<소현경 작가>
1965년생
1999년 <베스트극장> 극본공모 당선
<베스트극장> ‘앙숙’, ‘그, 그녀에게 버림받다’
미니시리즈 <진실>(공동집필), 가정의달특집 <당신의 둥지는 어디였을까>
기획특집 <꽃보다 아름다운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