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의 초입에 선남 선녀의 만남이 으레 그러하듯 관우와 혜원의 만남도 운명처럼 시작되었습니다. 그녀는 봄처럼 싱그럽고, 햇살처럼 포근했습니다. 그는 봄을 닮은 미소와 생동하는 젊음을 지녔습니다. 누구라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두 사람…

두번 째 만남…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걷잡을 수 없이 커갈 무렵 또 한번의 운명적인 만남이 다가왔습니다. 집안의 몰락으로 전학간 학교의 선생님으로, 그리고, 어리게만 보았던 제자들 중 한명으로…
외면하려 하지만, 한번 터진 사랑의 감정을 주워 담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세번 째 만남…
나이가 문제라면, 관계가 문제라면 시간이 흐르고, 신분이 달라지면 사랑도 허락될 수 있는 건가요? 사랑의 힘으로 굳세게 성장한 두 사람. 이제 사랑도 삶도 스스로의 의지대로 가꾸어 가려 합니다. 첫 느낌의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로망스>는 '여선생님과 남학생의 사랑'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소재만을 이야기 하려 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랑에는 관습과 금기를 뛰어넘는 힘이 있음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또한 그 사랑이 순수하고 강할수록 삶을 생동 시키는 놀라운 힘을 발산할 수 있음을 관우의 성장을 통해 보여주려 합니다.

수목 드라마 <로망스>는 마음 속에 간직된 채 잊혀져 가는 아련한 추억을 드라마를 통해 보여 줄 것입니다.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19일 사이에 진행된 <로망스> 에피소드 공모에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사연이 싱그럽고, 애틋한 이야기들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로망스>는 사랑의 소중함을 아는 여러분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