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쥐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계모 슬하에서 자라게 된다. 계모는 자기가 데리고 온 팥쥐만을 감싸며 콩쥐를 학대한다. 밭을 맬 때 팥쥐에게는 쇠호미를 주고 콩쥐에게는 나무호미를 주어 골탕먹이려 하지만, 하늘에서 어머니의 넋인 소가 내려와 도와주고 과일도 준다. 외가의 잔칫날이 되자 계모는 팥쥐만을 데리고 가면서 콩쥐에게는 밑빠진 독에 물길어 붓기, 곡식 찧고 베 짜는 과중한 일을 시킨다. 그러나 두꺼비가 나타나 독의 구멍을 막아주고, 새떼가 몰려와 곡식을 까주고, 선녀가 내려와 베를 짜준다. 콩쥐는 선녀가 주고 간 옷과 신발을 착용하고 잔치에 가다가 냇가에서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린다 이 신발이 감사의 눈에 띄게 되고, 수소문 끝에 콩쥐의 것임이 판명되어 콩쥐와 혼인하게 된다. 팥쥐는 흉계를 품고 콩쥐에게 접근하여 연못에 빠뜨려 죽이고는 콩쥐처럼 접근하여 연못에 빠뜨려 죽이고는 콩쥐 처럼 행세한다. 꽃으로 환생한 콩쥐는 팥쥐가 출입할 적마다 괴롭히다가, 마침내 감사 앞에 현신하여 그간의 사정을 알린다. 감사는 즉시 팥쥐를 처단하여 어미에게 보내고, 어미는 선물이 온 줄 알고 기뻐하다가 딸의 시신인 줄 알자 기절하여 죽는다.
 
이 설화는 서구에서 신데렐라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설화인데, 중국의 옛 문헌에도 같은 계통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 점으로 보아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콩쥐팥쥐설화>는 그 구성상 중국 민간전승의 신데렐라형 이야기와 상통하고 있어 양자간의 관련성을 짐작하게 하지만, 제목부터가 그러하듯 지역적 배경과 가정의 사건 등에서 한국적인 정취를 잘 드러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왕이나 왕자를 등장시킨 외국과는 달리, 고래로 인기 있는 벼슬인 감사(혹은 원님)를 내세운 것은 더욱 향토적인 매력을 느끼게 하는 설정이다. 이 설화의 구성을 보면, 계모의 학대를 극복하고 감사와 혼인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전반부와, 팥쥐에 의하여 죽음 을 당하나 다시 살아나 복수하기가지를 내용을 한 후반부로 이루어져 있다. 전반부의 이야기는 <신데렐라이야기 > 일반과 그대로 일치하는데, 남녀의 혼인담이라는 기본골격에다 게모와 전처 소생의 갈등을 주제로 한 계모담이 교묘히 복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후반부는 서구형<신데렐라이야기>에는 없는 독특한 구성인데, 한국인의 재생관념과 권성징악이라는 윤리의식이 작용하여 형성화된 구성이라고 하겠다. 한편, 이 설화는 <콩쥐팥쥐전> 이라는 고전소설로 재창되기도 하였는 바, 소설의 선행형태로서의 문학사적 의의도 지니고 있다.
(자료 출처 : 한국사전연구사간. 국어국문학자료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