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순수청년 박종철기획: 최창욱 극본: 노연재 ,여정미 연출: 이정표 방송: 2002년 6월 24일(밤 9시 55분부터)
 
▶ 박종철 약력
-1965 년 4월1일 부산 출생
-부산 혜광고등학교 졸업
-1984년 3월 서울 대학교 인문대학 언어학과 입학
-1986년 4월 11일 청계피복 노조가 주도한 가두시위
사건으로 구속
-1987년 1월14일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으로 숨짐
▶ 주인공 박종철 역의 최동성 인터뷰
안녕하세요. 저는 1981년 10월 16일 생이구요, 대한민국의 22살 청년입니다.
부산에서 태어나서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학원까지 졸업을 한 후
현재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에 재학중입니다.
신림동에서 하숙을 하고 있구요,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Q : 어떻게 캐스팅 됐나?
A : 경제학부 B반에서 열린 기숙사 노조 돕기 장터에서 화채를 만들며 열심히 수박을 퍼먹고 있는데 감독님과 섭외담당 누나가 오셔서 드라마 제의를 하셨습니다. 약간 당황스러웠죠. 그리고 연기를 해본적도 없고, 내가 연기를 한다는 것은 생각해본적도 없었기에 거절을 했습니다. 다시 수박을 퍼먹고 있었는데 카메라 감독님이 오셔서 연출부가 모여있는 곳으로 가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죠.
의미가 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내가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해보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하게 된 거죠.
Q :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박종철'에 대해 알고 있었나요?
A : 정확히 일곱살때 일어난 일입니다. 유치원에 다니고 있을 때군요.^^
박종철선배님에 대한 이야기를 특별히 공부해 본적이 없습니다. 기타 매체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알고 있는 정도였구요.
6.10항쟁의 불씨가 된 사건이며 80년대 민주화 항쟁과정에서 일어난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Q : 연기가 처음인데 준비는 어떻게 하였나요?
A : 캐스팅이 되고 삼일 만에 촬영에 들어가서 따로 연기 공부를 할 시간이 없었어요.
우선은 대본을 열심히 읽어서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려고 노력을 했죠. 그리고 이런 씬에서 박종철선배님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나라면 어떤 느낌이었을까도 많이 생각했었구요.
촬영하는 기간 내내 연기지도를 받았다고 하는게 맞는 말이겠죠. 감독님이나 카메라 감독님, 그리고 다른 연기자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Q : 촬영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는?
A : 제 시체를 부검하는 씬이 있었는데요, 분장팀 형들이 상반신 시체를 만드셨어요. 오일밤을 새서 만드셨다는데 정말 똑같더라구요. 아무 생각없이 분장실를 들어갔는데 왠 상반신 시체가 탁자위에 떡하고 놓여있었어요. 얼굴을 보니까 저더라구요. ㅎㅎㅎ
아.. 그때의 그 느낌이란..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기 힘들거에요.
시체 얼굴-그러니까 제 얼굴이죠-을 보는데 너무 불쌍한거에요.
뒷골이 땡기기도 하고, 하여튼 충격적이었죠.
Q : 드라마를 다 찍고 난 소감은?
A : 박종철. '열사'로만 알고 있었죠. 인간 박종철 보다는 '열사' 박종철로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이번 드라마를 찍으면서 열사가 아닌 우리들과 같은 삶을 살았던 따뜻한 우리의 친구, 사랑 받는 아들, 순수했던 한 청년으로 조금더 실감나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우리가 지금 이렇게 조금 더 나아진 삶을 누릴 수 있는 데에는 누군가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부터 그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려구요.
정치적으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는 드라마이지만, 정치성을 배제하고 보셨으면 좋겠어요. 누구나 이 드라마를 보고 순순했던 청년 박종철을 그리워하고, 그 시절의 안타까움을 공감하고, 자신의 현재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서울대.
종철의 죽마고우

서울대.
종철의 첫사랑

종철의 아버지.
부산 수도국 공무원

종철의 어머니.

당시 부장 검사.
박종철 사건의 수사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