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의 구렁텅이에서 몸을 일으켜 조선팔도를 호령하는 부왕(副王)이 되었던 입지전적인 인물 홍국영! 우리 역사상의 인물 속에 그만큼 젊은 나이에 왕권이나 다름없는 강력한 권력을 거머쥐고 국권을 좌지우지한 인물은 없었고, 물러남 또한 극적이었기에 전설적인 인물이 된 홍국영!

    역사상 나타나는 홍국영은 젊은 나이에 권력을 쥐고 세도(勢道)를 하다가 과욕이 지나쳐 몰락한 인물로 그려져 있으나 여기서는 각도를 달리하여 조명해 보려 한다.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으면서도 죽은 후 남긴 재산이 거의 없었고 그로 인해 출세 치부한 친인척 측근이 없었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 아닌가. 그만큼 청렴했다면 그는 "새정치"에 대한 남다른 포부와 꿈이 있었으며 그것을 펼치다가 수구파의 저항을 받아 어쩔 수 없이 몰락한 것이 아닐까.

    홍국영의 꿈과 사랑과 야망을 성취하는 입지적인 역경 극복의 이야기를 통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자 한다. 실의와 좌절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고자 한다. 그리고 젊음의 신선한 활력과 순수를 그리려 한다. 더불어 마지막으로 역전되는 그의 실패와 좌절의 드라마를 통하여 삶과 꿈, 그리고 인생을 생각하게 해주는 自省의 시간을 마련해 주고자 한다.

    홍국영은 지금으로부터 220년 전에 죽은 옛사람이 아니다. 그의 꿈과 야망, 이상과 욕망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의 것과 생생하게 같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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