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숙 - 강래연
선희와 진희의 단짝 친구, 선희와 진희사이에서 늘 감초 같은 역할을 하며 둘 사이를 중재한다. 선희와 진희의 친구로서 능력 면에서는 그녀들보다 못하지만 문숙이 없으면 선희와 진희의 관계는 늘 긴장상태일 수밖에 없을 정도로 둘 사이에서 감초노릇을 한다. 매사 낙천적인 성격으로 때론 친구들 사이의 트러블 메이커가 되기도 하며 나중에는 선희를 좋아했던 동네 건달 장대포와 결혼하게 된다.
장대포
선희를 좋아하는 동네 건달. 사나이 중의 사나이임을 자랑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선희 앞에만 가면 늘 주눅이 들어 말도 버벅거리고 만다. 선희와 준섭의 사이가 심각한 관계로 발전하는 것을 눈치채고 두 사람의 관계를 훼방하기 위해 자신의 조직원도 동원해 보지만 일은 엉뚱하게 꼬여버려 결국은 상원이 운영하는 나이트클럽의 지배인으로 변신한다. 선희를 못 잊어 홧김에 문숙과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되고 문숙과 결혼한다. 희망 보육원출신으로 훗날 선희에게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게된다.
심성국 - 조경환
선희 아버지, 가정적인 사람으로 선희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다른 사람의 아픔에 감정이입이 남달리 빨라 불우한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다. 그런 탓에 같은 병원에서 만난 도식의 딱한 처지를 동정하여 그를 자신의 공장에 취직시키고 자신의 집 가정부였던 양씨와 결혼시켜 오늘날의 강도식이 있게끔 많은 도움을 주었다. 신성그룹 제2공장장으로 근무하면서 본사의 독성 폐기물 불법매립에 반대하다가 최회장의 사주를 받은 자신의 부하 강도식에게 죽임을 당한다. 오히려 강도식의 횡령죄까지 덮어쓰고 억울하게 죽는다.
강도식 - 독고영재
뚜렷한 직장없이 가난하게 살던 젊은 날에 자신의 아내가 한날 한시에 심성국의 아내와 같은 병원에서 애를 낳다 죽게되는 불행을 겪지만 심성국의 도움을 받아 취직도 하게되고 엄마없는 딸인 진희를 성국의 아내에게 맡겨 키울 수 있는 행운을 얻는다. 하지만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인물로 최회장의 암묵적 지시와 아내인 양씨의 부추김 속에 평생의 은인인 자신의 상관 심성국을 죽인다. 이 댓가로 현재 신성의 계열사사장 자리에 올랐다. 딸인 진희와 최회장의 아들 준섭의 정략결혼을 추진한다.
최회장 - 노주현
자신의 기업이 자금난에 봉착하자 막대한 처리비용이 드는 폐기물을 불법매립하는 계획을 진행하다가 심성국의 반대에 부딪힌다. 자신이 하는 사업이 모든 사람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라고 믿는 전형적인 개발 우선주의자로 강도식에게 심성국의 살인을 교사한다. 이후 경쟁사를 제치고 재계 상위서열로 올라서고 현재는 자신의 명예욕을 위해 정치를 꿈꾼다.
박두만 - 김창완
선희의 외삼촌,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하다 남들보다 늦게 대학을 졸업하였고 현재는 서울 변두리 환경운동단체의 소장을 맡고있다. 신념은 있으나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희미해져가는 자신의 열정을 한탄하며 타성에 젖어 있는 전업 운동가. 명랑하고 밝은 조카딸 선희의 등장으로 일에 활력을 찾는다. 사람 좋은 호인형으로 남의 유혹과 사기에 잘 넘어가고 경제문제로 인해 아내인 금순으로부터 구박받고 지낸다.
금순 - 최란
박두만의 아내, 환경운동을 하는 두만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차에 조카인 선희자매까지 떠맡게 되자 굉장히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산동네 월세 집을 운영하며 여기서 나오는 월세로 가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선희자매를 구박하지만 천성적으로 착해서 악의는 없다. 동네 일에 참견 잘하고 선희가 부잣집아들과 사귀는 것을 동네에 자랑하고 다닌다.
최지혜
최회장의 여동생으로 준섭을 제일 잘 이해하는 집안 식구이다. 독신으로 최회장에게는 골치 아픈 존재이다. 준섭과 선희의 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최회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준섭이 죽자 신성 그룹을 책임지게되고 회사를 사회에 환원한다. 박두만과 대학 동문이다.
최여사
심성국의 부인, 현모양처형의 자애로운 어머니이다.
양여사 - 김형자
강도식의 후처로 진희의 계모이다. 심성국의 집 가정부 출신으로 끊임없는 신분상승에의 욕구를 지닌 여자로 자신의 욕망을 남편인 강도식을 통해 실현한다. 남편인 강도식에 비해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매사에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