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 미니시리즈>   
 

  등장인물
 
한수형
신은재
정윤섭
유소현
그 밖의 사람들...
최태식 35. 남. 수형의 친구이자 미술전공 세트시공 파트너. 노총각. (권해효)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오랫동안 연출부 생활을 해왔으나 감독데뷔를 못하고 뒤늦게 미술전공이라도 살리려고 수형의 미술팀에 합류했다. 아직도 영화감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으며, 나중에 영화화할 시나리오까지 갖고 다닐 만큼 계획은 빵빵하다. 자신의 미적 감각을 몰라주는 한 한국영화계는 발전이 없다고 생각한다. 감독의 콘티에 궁시렁 궁시렁 말이 많다.
무지하게 게으름을 피우고 느릿느릿 느긋하다. 틈만 나면 담배 피우고, 전화 오고, 속이 안 좋아 화장실에 간다. 누가 뭐라고 하든 신경 전혀 안 쓴다. 어떤 욕을 먹어도 상처받는 스타일이 아니다. 성격이 급한 수형과는 늘 맞지 않아 삐그덕거리지만 손재주가 좋고 건축에 노하우가 많아 계속 붙어 다니는 절친한 사이. 수형이 예술적 이상을 추구한다면 창주는 현실적 경제성에 균형감을 갖고 있다.
돈도 없고, 결혼하기 전엔 집에서 결혼자금을 미리 댕겨주지도 않겠다고 해서, 독립을 못하고 집에 빌붙어 사는 게 죽을 맛이다. 이혼한 수형과 유부남인 상훈을 볼 때마다 결혼에 대한 생각이 오락가락 한다. 집에서 전세금을 챙겨 나오기 위해 결혼을 하긴 해야겠는데, 결혼까지는 어떻게 해볼 수 있겠지만, 아이까지 생긴다면 부부관계는 끝장이라고 생각하는 남자. 늘 돈이 없어서 미혼의 특권인, 마음대로 바람을 피울 수 있는 자유를 누리지 못한다고 한탄한다. 기획실 여직원 미나와 사귀게 된다.

배상훈 41. 남. 수형의 선배. B창업투자사의 영화사업 팀장. 유부남.(최용민)
최근 투자해온 영화가 연달아 흥행에 참패하자 주눅이 들어있다. 회사에서는 여사장에게 당하고 집에서는 아내에게 당하면서 사는 남자. 페미니스트들을 증오한다. 남성 우월주의자. 남성의 권익을 되찾고 전통적인 남성의 주체성을 다시 세울 때만이 이 사회에 안정과 평화가 온다고 생각한다. 여자들로부터 '마쵸'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러면서 로리타 콤플렉스에 사로잡혀 어린 여자들만 보면 사족을 못쓴다. 기회만 되면 바람피울 준비태세를 갖추며 껄떡대지만 번번이 뺀찌만 먹는다. 자기는 할 짓 다하지만 보수적인 결혼관을 가진 남자. 이혼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은재를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특히 이혼녀와 총각의 결혼율이 높아져 가는 추세에 쌍수를 들고 반대하고, 수형에게도 은재 같은 여자는 만나서 좋을 게 없다고 충고한다.
어떤 전력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아이들을 시켜 와이프가 쉴 새 없이 전화를 해댄다. 괜히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영화카페와 수형의 집에서 죽치며 시간을 때운다. 늘 이혼남인 수형과 미혼인 창주에게 부럽다고 하지만, 정작 아내가 호출을 하면 꼼짝 못하고 달려간다. 엄청난 짠돌이. 최근 부쩍 나오는 배와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이다.

민서원 36. 여. 은재의 절친한 선배이자 S영화사 사장. 결혼 7년째인 유부녀. (이미경)
대기업 건설회사 부장인 남편(40)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7)이 하나 있다. 극중에서 지방출장이 잦은 남편과 이혼의 위기를 심각하게 겪는다. 부부는 같이 살아보기 전에는 모른다는, 결혼 전 동거필수론을 제시하는 여자. 남편과 화해하면서 결혼의 위기를 극복한다. 성공한 여성이 가지는 전문성과 시시콜콜 사소한 일상에 매달리는 유부녀가 가지는 전형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남편 욕을 하다가도 부부 외식이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은재에게 아이를 맡기려고 든다. 최근 젊음에서 멀어져 가는 서글픔을 겪는다. 피부관리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지만, 인공적인 수술미인은 경멸한다.

강미나 29. 여. 은재의 후배이자 기획실 여직원. 노처녀. (권민중)
결혼과 남자에 대한 환상이 있는 미혼여성. 남자나 결혼에 대해서 나름대로 평을 하지만 결혼의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영화사에 출몰하는 모든 남자에게 관심이 많고, 어떻게 하면 한번 꼬셔볼까 연구도 많이 한다. 연출부 연하 청년과 나이든 돈 많은 유부남, 이혼남 등 가리지 않고 도전한다. 혼전에 해볼 걸 다 해봐야 후회가 없다는 이론으로 무장하고 있지만, 현실이 받쳐주지 않아 늘 불만이다. 부위 부위 각종 성형수술에 관심이 많다.

안기사 50대 중반. 남. 정윤섭의 기사. 안정식. (김각중)
창업시절부터 20년 넘게 정윤섭과 함께 생활해온 운전기사. 서로의 속내를 다 아는 돈독한 사이. 과년한 딸만 둘을 둔 관계로, 세상의 모든 남자놈들이 나쁜 놈으로 보여 불안에 떨고 있다. 늘 정회장님 같은 사윗감을 보고 싶다는 게 그의 말버릇이지만, 농담 삼아 딸을 달라고 하면 꼬리를 내린다.

은재모 58. 여. 이숙. 중산층 중년여성.
고등교육을 받았으며, 딸과 이메일을 주고받는 신세대 엄마다.
혼자 사는 딸 은재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기는 하지만, 어차피 잘못된 결혼이라면 이혼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능력 있는 여자라야 이혼도 한다고 여긴다. 늘 낙천적으로 살아가는 여자. 언제나 딸에게 희망을 주려고 노력한다. 남편과 '따로 또 같이' 노년의 생활을 자유롭고 여유 있게 꾸려 가는 중년여성.
(은재부의 존재는 모녀의 이야기 속에서만 등장한다.)

수형부 65. 남. 한병준. (심양홍)
아내와 함께 여행을 다니며 즐거운 인생을 사는 노년의 남자. 수형에게 남자는 늙어서 옆에 여자가 있어야 한다며 결혼을 적극 권장한다.

김명구 24. 남. 영화기획실의 유일한 청일점인 남자직원. (고윤후)
대학 졸업 후 군대도 면제받고 영화사에 취직을 한 신입사원.
사무실 여자들에게 둘러 쌓여 마치 애완동물처럼 귀여움을 받는다. 집에서도 홀어머니와 누나들 틈에서 여성화된 남자. 남성파워 콤플렉스에 시달리며 강한 남성이 되고자 한다. 여자가 머리를 만지면 그날 하루가 재수 없다고 생각한다.

감 독 36. 남. 송우진. 기혼. (권인하)
시나리오도 직접 쓰고, 재능이 있다고 여겨지나, 지난 번 작품이 흥행에 참패해서 이번 작품에 목숨을 걸고 있다. 작품에 대한 열정 때문에 미술감독인 수형과 많이 부딪치지만 결국 수형의 미적 감각을 인정하게 되고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된다. 감독의 불만을 코믹하게 늘어놓는 사람. 옛날엔 연기 못하면 여배우 따귀 때리고, 남자배우는 2단 옆차기 갈기면서 찍었다는데, 요즘은 주연배우 모시면서 찍어야 되는 감독의 현실을 신세타령 한다.

서경환 35. 남. 영화 평론가이자 대학교수. 은재의 전남편. (유식)
제자와 염문을 뿌려 은재와 이혼했으며, 지금은 그 제자와 재혼해서 은재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키우고 있다. 리버럴하면서도 권위의식을 가지고 있는 남자.

수형모 60. 여. 박영숙. 심장질환으로 3년 전 쓰러졌다가 살아났다. 그때 부부애를 새롭게 발견했으며, 지금은 건강에 주의하면서 남편을 더 믿고 의지하며 살고 있다. (김석옥)
가정부 40대 중반. 여. 임경애. 10년 넘게 윤섭의 집안 일을 해주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