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www.imbc.com)가 지난 17일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 녹화 현장을 깜짝 공개했다. 이번 서비스는 방송 이전에 인터넷을 통해서 먼저 이뤄졌다는 점에서 공중파로선 이례적이다.

이번에 공개된 ‘라디오 스타’의 녹화 현장은 PC전용 라디오 플레이어인 ‘mini(미니)’의 ‘보이는 라디오’ 버전을 통해 17일 오후 7시15분부터 약 45분 동안 실시간으로 생중계되었다.

기존에 TV로 본방송을 보고 인터넷으로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했다면, 인터넷으로 ‘방송전 녹화현장’ 생중계를 보고 TV 본방송으로 다시보기를 하는 셈이다.

이날 녹화는 MC 윤종신, 김구라, 신정환, 신동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유영석이 마치 라디오를 진행하듯 자신들이 출연한 화면을 직접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진행됐다. 서비스를 이용한 한 네티즌은 “방송 전에 리얼한 녹화 현장을 볼 수 있어 신기하고, 또 가감 없는 방송이 재미를 더한다”며 “MC와 실시간으로 사연을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iMBC 관계자는 “시청률을 중시하는 공중파 방송에서 방송 전에 자막과 음향효과 등의 편집 없이 녹화 현장을 그대로 공개하는 것이 상당한 부담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 같은 시도를 통해 ‘인터넷’과 ‘방송’을 결합시킨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녹화분은 다음달 4일 방송될 예정. iMBC는 현재 ‘황금어장’ 제작진과 함께 ‘라디오 스타 - 보이는 라디오’의 정기 편성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