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의 인터넷 자회사 KBS인터넷, iMBC, SBSi(이하 i3사)는 공동으로 법무법인 두우를 통해 '저작권 침해행위 금지 등 요구'라는 제목의 2차 경고장을 포털, 웹하드, P2P 등 38개 업체에 발송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앞서 i3사는 지난 해 10월 30일 포털을 포함한 총 64개 업체에 저작권 위반행위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는 1차 경고장을 발송한 바 있으며, 이번 공문은 1차 경고장에 대해 회신이 없거나, 회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침해 및 방조행위를 해온 38개 업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i3사는 1차 경고장을 받은 대부분의 업체가 불법 콘텐츠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는 했으나, 그 이후에도 약속한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저작권 침해와 개별 이용자의 동영상 콘텐츠 공유에 대한 업체의 방조행위가 지속돼 왔다고 전했다.

i3사 관계자에 따르면" 2차 경고장 발송은 법적 대응으로 가기 전 업체들의 자발적인 조치를 유도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라며 "이를 계기로 해당 업체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올바른 온라인 문화 확립과 정당한 권리 보호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계속적 위법 업체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진행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